여주경찰서, 남편살인 고아자녀 보호
지난 6월 가정폭력에 못 이긴 엄마가 우발적으로 아빠를 살해하여 구속되자 고아신세가 된 자녀 3남매(미성년자)에게 숙소를 마련하고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게 지원하는 등 적극보호 해 준 여주경찰서에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엄마가 진심어린 감사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남편의 온갖 폭력에 시달리던 부인 A씨는 부부싸움 도중 남편B씨를 우발적으로 살해, 부부사이 3남매는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는 구속되어 졸지에 고아로 전락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여주경찰서는 이들 미성년자 자녀들이 갈 곳이 없는 어려운 처지를 알고, 집처럼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임시숙소 마련과 범죄피해 지원센타를 연계하여 긴급생계비, 아버지 장례비, 장례절차 주선 및 상속 포기 등 법률적으로 지원 하였다.
또한 아이들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 관계기관에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알선하고, 범죄피해자들의 멘토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희망의 등대’를 통해 어머니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봉사자를 선정, 꾸준히 보살피게 하였다.
수감 중인 엄마A씨는 교도소로 면회를 간 아이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모습을 보이자‘아이들 걱정에 자나 깨나 괴로운 심정이었는데 이 렇게 경찰에서 부모보다 더 잘 돌봐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담당경찰관에게 보내왔다.
엄명용 여주경찰서장은“경찰이 올해를 피해자보호의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적극추진중인 범죄피해자 보호정책이 실질적으로 결실을 맺은 좋은 사례며, 앞으로도 피해자보호 및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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