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맞은 지역 전통축제, 애향심 높이는 힐링 축제로 자리잡다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580번지에 위치한 갈곡느티나무 공원에서 다음 달 1일 오후 3시 ‘갈곡 느티나무 문화제’가 열린다.
갈곡마을에서 나고 자란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마련하는 이 행사는 예부터 마을 수호신으로 역할한 고목을 지역의 상징으로 삼아 주민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을잔치이다.
지난 2006년부터 매해 열려오는 동안 유입인구 일색의 인근 주민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는 문화행사로 뿌리내렸다.
갈곡향우회(회장 김대성) 주관으로 고사제와 민속놀이,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또 갈곡마을과 인근지역의 지난 수십 년 간 변천사를 담은 사진전과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김대성 갈곡향우회장은 “올해 10회째 이어오며 유입된 이주 주민들이 옛 고향의 정서를 느끼고 지친 몸과 마음을 위안 받는 힐링축제로 자리잡아 보람이 크다”며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갈곡마을은 약 350년 전부터 김령 김씨 집성촌으로 내려왔으나 90년대 말 구갈3지구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된 후 아파트 일색의 신도시로 변모했다.
느티나무 군락지만 수백 년 내려온 마을의 오랜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로 남아 있다.
군락지 내 350년 된 거목은 1988년 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됐고, 용인시는 지난 2007년 느티나무 군락지 일대를 1,691㎡ 규모의 공원으로 정비해 주민쉼터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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