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지역내 10가구에 생필품 지원
여주군공무원노동조합(이하 여공노)은 설을 앞두고 지난 18일 여주지역 내 어려운 이웃 10가구를 찾아 위문하고 생필품을 전달했다.
여주읍에 거주하고 있는 차상위 및 국가기초생활수급자로서 조손, 장애, 독거노인, 노인부부, 한부모 등 평소 복지사각 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날 여공노 간부 일행은 설명절에 필요한 물품(참기름, 당면, 밀가루, 식용유, 고추장, 간장 등)과 생필품(라면) 등을 정성껏 마련해 대상가구를 찾았다.
여주읍 어영실로에 거주하는 정진숙(여,72세)씨는“방문한다고 해서 평소에 피우지 않던 불을 넣었다”며 따스한 정(情)을 보여줬으며,“남편(장애3급)은 작년 패혈증으로 치매증상과 허리협착증을 앓고 있다. 생활비와 의료비가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청심로에 사는 신춘하(여,74세)씨는 “몸상태가 편치 못해 직장도 없고 결혼도 못한채 살아가는 두 아들이 걱정”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팔다리가 아파서, 그저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과 3년째 접해보니, 꼭 필요한 것이 쌀보다는 식자재라는 생 각이 들었다. 주는 사람입장보다는 받는 분들의 입장에서 위문품을 준비했다”며 “어려운 분들의 공통점이 건강이 좋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안병희 위원장은 말했다.
여공노는 매년 두 차례, 설날과 한가위에 어려운 이웃을 찾아 조합원들의 정성을 모아 훈훈한 마음을 전해오고 있으며, 이번 어려운 이웃돕기는 노동조합사무실에서 2012년까지 판매한 도자기소품 수익금 14만7천원과 지난해‘여공노의 밤’행사에서 여주군청 간부와 조합원들이 모금한 59만4천원으로 물품을 구입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