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수가 적다?
100억원 이상 예산이 들어갔으나 연간이용객이 1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공공시설로 꼽힌 성남시 산성실내배드민턴장이 실제로는 4만 명이 훨씬 넘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시(시장 이재명) 산성실내배드민턴장은 시민의 건강과 체력증진 향상을 목적으로 건립, 지난 2014년 10월 1일 개장했다.
성남시는 당시 1개월 동안 무료개방한 뒤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11월과 12월 2개월간 이용인원은 7,361명이었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14 지방자치단체 공공시설 운영현황’ 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하면서 산성실내배드민턴장의 1년간 이용인원이 터무니없이 적은 것처럼 오해를 산 것이다.
이 언론은 “성남시가 운영하는 112억원이 투입된 산성실내배드민턴장도 지난해 7361명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20.1명이 이 곳을 다녀갔다는 얘기다. 성남시는 배드민턴장관리비로 1억5500만원을 썼다. 또 시설관리를 위해 6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 관계자는 “2014년에 정상 운영한 기간이 2개월에 불과한데 마치 12개월간 이용한 인원인 것처럼 보도를 해 이용률이 저조한 것처럼 오해를 샀다”면서 “작년 2개월간 일 평균 이용인원 129명을 12개월로 환산하면 4만 명이 훌쩍 넘고 실제 올해 2015년 1월부터 8월까지 이용인원만 해도 43,294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산성실내배드민턴장 이용자는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시 관계자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배드민턴 동호회 및 단체 등 이용하는 시민이 많아 접수 후 대기를 해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이용자가 폭주하고 있다”면서 “개장한 지 1년 만에 현재 많은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성남시의 대표 체육시설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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