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1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700여 공직자 여러분!

희망찬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한번 돌아오는 검은 뱀, 즉 흑사(黑巳)의 뱀띠 해입니다.

뱀은 흔히 꺼려하는 동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왔고, 그중 구렁이는 집터를 지켜주는 터주 지신(地神)으로 떠 받들어 오기도 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조선시대 뱀띠 해인 1485년 ‘을사년’에는 새로 개국한 조선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경국대전[ 經國大典 ]이 반포된 경사스러운 해였습니다.

그러나 1905년 ‘을사년’ 뱀띠 해에는 을사조약(乙巳條約)[1905년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하여 강제로 체결한 조약]이 체결되어 우리나라가 큰 수난을 겪었습니다.

이렇듯 뱀띠 해는 우리에게 위안(慰安)과 더불어 격동(激動)을 예고하는 교훈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습니다.

‘계사년’ 새해 새 아침에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희망찬 새 역사를 힘차게 창조해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 내․외 정세는 부푼 기대와 더불어 불안 요소도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끄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취임하시면서, ‘국민행복시대’, ‘국민대통합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외로는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재선에 성공하여 안정적인 경제 운용과 한․미 동맹이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리고 이웃 일본은 지난해 말 자민․공명당 연립정당이 새로 등장 하였고, 중국 또한 올해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는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강대국의 지도자들이 전면 교체되었습니다. 더욱이 지난해 말 북한이 우주로켓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의 안보정세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기대와 위기가 공존하는 여건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 또한 상저하고(上底下高)(IBK 기업은행 전망)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국내 경제 성장률은 3.3%수준(LG 경제연구원 자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주변 환경 속에서 우리 여주는 올해 ‘희망이 넘치는 행복 여주’를 건설하기 위하여 11만 군민이 더욱 화합하고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사자성어에 담소자약【談笑自若, 위험이나 곤란에 직면해 걱정과 근심이 있을 때라도 변함없이 평상시와 같은 태도를 가짐】이라고 했습니다.

할 일을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불굴의 의지를 갖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안 될 일도 없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11만 군민 여러분!

올해는 민선 5기가 출범한지도 3년을 맞이하며 결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주 역사의 대 전환이 될 ‘도․농복합 여주 시 승격’을 완성해 내고, 4대강사업지 주변에 ‘친수구역 지정’을 적극 추진하여 여주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과제를 완수해 내면서 여주군의 미래 전략인 ‘2025 여주군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명실상부한 ‘도․농복합 여주시’의 비전과 여주의 미래상을 분명하게 제시할 것입니다.

여주군이 올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마련된 살림살이 규모는 4천33억원 규모로 확정하여 주민이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군정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민선 5기 3대 군정방침인 ‘군민 위한 적극행정’ ‘함께하는 복지 실현’, ‘도약하는 지역경제’를 성취해 내는 데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선 첫째로,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부흥’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당장 1월부터 ‘여주군 시내버스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거리비례제’에 따라 버스요금을 내고, 환승할인혜택이 가능하도록 주민 편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부족한 공영버스 9대를 증차하고 ‘농어촌 공영버스 운행결손금을 확대’ 지원하는 한편 ‘개인택시 증차에 따른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주민 이동수단의 체질을 강화시키겠습니다.

또한, 여주의 대표적인 산업인 도자산업 육성을 위하여 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나가겠습니다.

국․내외 박람회와 전시회 참가는 물론, 영세한 도자업체들의 특화제품에 대한 지원과, 도자제품의 생산기술지원에도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하여 융자지원 및 알선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하여 ‘보증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삼교일반산업단지 조성’, ‘남여주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 사업’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며, 국내 유수의 중소기업체가 여주군에 유치되어 보다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군민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을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청년과 노인, 여성 등 모든 계층에게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침체된 ‘여주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그동안 여주의 교육환경과 기반이 매우 열악한 여건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농복합 여주시 승격’에 대비하고, 여주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여주교육발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경기 동부권의 가장 주목받는 교육도시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기존에 추진하던 교육 대응투자 사업 이외에 추가로 매년 30억원 수준으로 향후 5년간 150억원을 투자하여 ‘교육 재정 지원 사업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등 여주 교육발전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기숙사 증축과 인터넷 강의 시설 구축 등 ‘하드웨어 ’를 구축하는 한편, '방과후 맞춤형 학습'과 ‘교과 교실제 수준별 교육’ 등 ‘소프트웨어’를 강화하여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셋째, ‘경쟁력 있는 도시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여주는 4대강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로 수도권 제일의 수변 휴양공간을 이미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과 제2영동고속도로 공사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동여주IC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남여주 IC’는 오는 6월에 완공하며, ‘남한강변 친수구역 지정․개발’도 성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북권 법무지구 또한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이 새로운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였고, 법원 또한 올 상반기에 새 청사로 이전하게 되면 명실상부한 ‘여주 강북권 신도시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됩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상승 기운을 바탕으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건설에 따른 ‘여주역과 능서역 역세권 개발’은 재정여건을 감안한 ‘균형과 조화’라는 안목을 갖고 추진하며, ‘하리 2지구 도시개발사업’, ‘오학․천송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여주터미널 이전사업’도 주민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여 중․장기적으로 이전 여부를 결정하고 주민 편의 중심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여주․능서 역세권 주변에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2개 노선에 대하여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고 읍․면별 도시기능 제고를 위해 11개 노선에 대한 도시계획도로를 연차별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안에 ‘간매~가야간’과 율극~내양간 농어촌도로 및 당진리와 본두1리 진입도로를 완공하겠습니다.

또한, ‘계림~율촌간’과 ‘건장~은봉간 군도 확․포장 사업’ 및 ‘용은~죽당간 농어촌 도로’공사도 올해 착공하도록 하며, ‘번도~왕대간 도로 확․포장’과 ‘상활리 진입도로 확․포장 사업’은 실시설계를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국도 42호선 우회도로 개설로 단절이 된 황학산 등산로 연결과 야생동물 이동통로인 친환경생태통로(Eco-corridor)공사를 금년도에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문화와 관광이 꽃피는 ‘명품 휴양도시’의 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여주군은 수도권에서 가장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각종 규제로 인하여 개발에 막대한 제한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미 갖추어진 수변구역과 함께 ‘남한강변 친수구역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큰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국보 4호 여주 고달사지 승탑’과 ‘파사성’을 비롯한 국가사적지와 명성황후생가 등 유형문화재 및 매산서원을 포함하여 풍부한 향토유적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더욱 확대하고자 ‘마암과 입암층암’(옛 여주팔경)미디어여주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