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6일간의 회기를 마친 여주군의회 제186회 임시회의가 발의된 조례 등을 처리하고 폐회되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군의원이 제출한 조례안 3건과 집행부가 제출한 7건의 조례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김영자(공동발의 길두호 이환설)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만을 월 5만원에서 4만원으로 수정하고 나머지는 원안대로 통과하는 등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김영자 의원은 그 동안의 심의과정을 보고하며 방청석에 자리한 여주군관광협회회원들의 방청을 언급하여 폐회보다 긴박한 사안을 암시하는 듯하였고, 이들은 폐회 후 2층 군의회 사무처 사무실 앞에서 김춘석 여주군수의 무관심에 항의하며 불만을 토로하였고, 군의원 합동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의원들에게 실륵사 매표소 앞 주차장공사가 진행되면 자신들의 상권이 어려워진다며 의원들에게 65명이 서명해 보낸 청원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25여 년 전 신륵사 관광단지 개발과정에서의 양보와 원래 계획이 변질되었다며 최소의 개발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주군은 이미 신륵사 매표소 인근의 도로정비와 주차장정비로 3억2천 만원의 예산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군의원들은 자리한 여주군관광협회 회원들에게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실수한 것을 인정하며, 법률관계와 문화재청의 승인여부를 다시 세밀하게 재론하겠다. 서류를 만들어 주시면 정기의회때 재심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하였고, 또 다른 의원은 “예산집행을 정지하도록 하겠다”고 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또 다른 의원은 “새누리당에 민원을 제기하여 여주지역구 국회의원인 정병국 의원에게 도움을 청해보라”고 충고하기도 하였다.
자신들이 심의하고 통과시킨 예산에 대해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시인한 것이다.
앞으로 신륵사의 대응과 집행부의 예산집행이 어떻게 진행될지 자못 궁굼해 질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