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19년 째 방치되어 있는 우정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23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신계용 시장의 인사로 시작한 이번 설명회에서 신 시장은 『공사 중단 후 19년 째 방치되고 있는 과천우정병원에 대한 문제는 과천시가 반드시 풀어야 할 큰 현안이다”라고 하면서 “우정병원은 종합병원으로만 용도를 제한하다보니 사업성 저하로 지금까지 과천시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흉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시장은 “정부과천청사 주요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후 관내 상권 침체와 전국 자치단체 중 최고의 실업률은 과천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우정병원 문제의 신속한 해결이 더욱 절박하다”면서, “지난 7월 9일 대통령이 주재한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방치건축물 사업 재개 지원방안으로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마련과 건축물 복수용도 허용 등 ‘건축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 시장은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이해 관계자들도 7만 과천시민의 바람을 담아 이해득실에서 벗어나 진정한 프렌드쉽(Friendship)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신 시장은 “과천시는 앞으로 우정병원 문제를 공개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하여 특혜시비 불식과 사업성 분석, 미래지향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하겠으며, 사업재개 지원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 “우정병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여 미래과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취업률을 증대시켜 ‘활기찬 과천, 신나는 시민’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우정병원은 대지면적 9,118㎡, 건축면적 4,531㎡에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었으나 지난 1991년 8월 공사를 착공한 이후 1997년 8월 공정율 60%인 상태로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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