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지난 3일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서동연), 백양중학교(교장 최종호)와 백양중학교 미사용 합숙소에 대하여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2018년부터 백양중학교 합숙소 복합화 사업 추진에 참여한 경기도의회 신정현 의원과 고양시의회 김효금 의원 외 시·도 의원이 참석했으며 협약의 골자는 고양시, 고양교육지원청, 백양중학교는 백양중학교 합숙소를 학생·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 사항에 합의하는 것이다.

시는 시설 리모델링·운영·관리를 담당하고 이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부담하며, 고양교육지원청·백양중학교는 합숙소 부지와 시설에 대한 무상사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양중학교 합숙소는 2003년 8월 설치되어 축구부의 합숙소로 이용되다가 2013년 11월 축구부가 해체된 이후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화정2동 주민들은 합숙소를 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고 요청해왔으나, 그간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에 대한 관계법령 미비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그러던 중 2021년 3월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다음 달 4월 교육부가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시는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동연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협약으로 교욱지원청과 지자체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학교에서 염려하는 학생 안전에 관한 내용을 보완하고, 학생과 주민의 원활한 학교시설 공유를 위해 고양시와 적극 협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학교 유휴공간을 주민과의 공유하는 학교시설 공유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백양중의 사례가 지자체, 교육청, 학교가 협력해 지역문제를 해소한 선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학생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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