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요금 납부고지 위해 50억원 지출
미납통행료 미회수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납부고지 방법 실효성 의문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미납통행료에 대한 납부고지 발송비용으로 연 20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미납통행료 미회수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 소사)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로공사가 문자와 우편발송 등 미납통행료 납부고지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약 50억원에 달했다.
도로공사는 미납통행료 납부 독려를 위해 미납발생 다음 날에 문자(MMS)를 전송하고 이후 우편물(일반우편 2회, 등기우편 1회)을 3차례에 걸쳐 발송하고 있다.
도로공사의 미납통행료 납부고지 비용을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7억, 2014년 20억, 2015년 상반기(1월~6월)에만 11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도로공사가 연 20억원을 사용하여 미납통행료 납부고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수하지 못한 미납통행료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발생한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액은 약 500억 원으로, 미회수액은 2013년 11억, 2014년 17억, 2015년 7월 기준 38억원에 이르고 있다.
김상희 의원은 “도로공사의 고속도로 미납통행료 납부고지 방법의 실효성이 의심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기존 납부고지 방법으로 인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요금 납부율을 제고하기 위해 후불 하이패스 보편화, 미납요금 자동결제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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