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예술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전문 전시공간이 드디어 여주프리미엄아울렛 퍼블릭마켓 내 여주도자판매장 맞은편에 총 437㎡(약 133평)의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장 내부는 이동식 파티션이 설치되어 있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이로써 격을 갖춘 전문 전시관으로서 개인 전시부터 30~40명 규모의 단체전시가 가능해졌다.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의 의미는 여주의 아름다운 작은 미술관이라는 뜻이다.
개관전시는 童, 動, 同의 의미를 주제로 아이들의 맑은 눈빛과 도전정신, 시작을 알리는 움직임, 나와 사회가 하나되고, 작가의 존재성과 관계성 차원에서의 하나 됨의 내용, 세 가지 각 주제에 맞게 진열하여 전시된다.
참여작가는 총 33명으로 여주지역작가(한국미술인협회 여주지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여주지부) 28명, 초대작가 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회화, 조각, 사진, 공예 장르를 아우른다.
여주에는 회화나 조각, 공예 등 많은 수의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순수미술 작가들이 분포해 있으며 그렇게 훌륭한 작가들이 있었음에도 여주에는 국제전시나 규모 있는 전시를 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없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여주문화 예술의 맥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힘은 한국미술인협회 여주지부(이하 여주미협)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여주지부(이하 민예총) 중심으로 지역작가들이 단결해 준 덕이었다.
하지만 전문 전시공간 문제 해결은 여주시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숙제였다.
이에, 여주시는 그러한 작가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다.
여주시의 계획 중 첫 가시화 사업이 바로, 이번에 오픈하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의 개관이다.
「아트뮤지엄 려」는 여주 작가들을 위해 여주시가 운영하는 첫 미술관이다.
그리고 미술관이 자리한 이곳은 여주시에 불특정 다수의 관광객과 소비자가 모이는 곳이고 여주를 넘어선 장소이다.
또한, 민간이 운영하는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 내에 관이 운영하는 예술 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지자체는 여주시가 처음이다.
[하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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