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는 지난 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수지구에 거주하는 아이가 있는 40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허수아비 만들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수아비 만들기’ 행사는 도·농복합도시인 용인시 특성을 반영하여 기획한 행사로,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에게는 농촌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려 주는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가족들이 제작한 허수아비 40개는 일주일 동안 수지구청 광장에 전시를 한다.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모습을 지역주민들에게 공개하게 되며, 8월 31일 처인구 원삼면 벼 재배지에 설치, 새나 야생동물로부터 한창 익어가는 곡식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허수아비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실제 농작물 보호를 위해 설치된 자기만의 허수아비를 직접 볼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농촌의 포근함과 정겨움을 알릴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도시지역인 수지구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를 위해 시골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농촌지역 생활체험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가 열리게 되어 간접적으로나마 우리 시골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전하면서 “ ‘사람들의 용인’이란 시정비전에 맞는 시민중심 행사가 지속적으로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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