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하태경 의원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이재명 시장 또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한 가운데 오늘(24일) 새누리당 김우영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과 새누리당 공식 논평에서 이재명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우영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들었을까’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라며 “이재명 시장의 국가관이 아니라 자치단체장으로서의 근본적 자질을 의심케하는 글이다”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한 “유사시에 지역주민을 대피시켜야 하는 자리에 있는 자치단체장이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의심하는 글을 올려 혹세무민하고 있다”며 “이 시장은 접경지역 주민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매일 포사격소리, 전차부대 이동소리를 들으면서 살아간다”며 “주민들이 우리군의 포사격소리와 북한의 포사격소리를 구분이라도 해가면서 살아가란 뜻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또 “이 시장은 접경지역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는 모양”이라며 “지금은 온 국민이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능력이 안되면 일에서 손을 떼길 바란다. 그것이 국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일이다”며 “이런 독한 글 쓰자니 매우 언짢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대변인 논평에서 “남북고위급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위중한 상황에서도 북한은 무력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고, 우리민족 끼리를 통해 우리 국민이 사재기를 한다는 등의 어이없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다”며 “초조한 쪽에서 거짓말을 하게 되는 법”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 와중에 우리 내부에서 근거없는 괴담을 퍼트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재명 성남시장이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의심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같은 행위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한 행위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것은 대한민국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위”라며 “국가를 위해 기꺼이 싸우겠다며 SNS에 ‘군복 인증샷’을 올리는 우리 청년들의 기개를 짓밟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그리고 “가벼운 행동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로 충고했다.

김우영 대변인은 YTN 기자를 지내고 포천, 연천을 지역구로 한 재선의원이다.

<사진=김우영 의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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