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개미천사(1004) 기부운동’이 용인지심(龍仁之心, 용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결집하는 기부문화로 뿌리내리고 있어 훈훈한 화제다.
기흥구 서농동에서 11일 하룻 동안 480구좌의 개미천사 기부가 이뤄져 개미천사(1004) 운동에 힘을 실었다.
서농동주민센터 앞에서 ‘하늘정원 커피숍’을 운영하는 박옥경 사장(50)은 매월 80구좌를 기부하는 약정서를 11일 서농동주민센터에 제출했다. 박옥경 씨는 올해 1월부터 서농동 결식아동 돕기에 사용해달라며 월 8만원씩 기부한 기부금을 개미천사 기부로 전환, 개미천사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또, 박 씨는 평소 기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지인인 (주)임빌 대표 이명렬 대표(48)에게 개미천사 기부운동을 적극 소개, 이명렬 대표도 월400구좌(40만1600원) 를 10년간 기부하는 약정서를 같은 날 서농동 주민센터에 제출해 주변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박옥경 씨는 “서농동에서 사업을 해서 얻은 수익을 조금이나마 서농동의 어려운 이웃에게 환원하고 싶어 기부를 시작했다”며 “개미천사 기부운동이 확산되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용인시의 개미천사 기부운동은 작은 금액의 기부를 실천, 이웃사랑을 사회전체로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시민 누구나 매월 1,004원 1구좌 이상을 자유롭게 기부하는 운동이다. 용인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처인구 노인복지관, 용인시자원봉사센터가 협약을 맺고 기부운동을 전개, 접수 2개월 만에 1만 구좌를 달성하는 호응을 얻고 8월 11일 기준 5,341명이 참여해 1만7,440구좌를 모았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시·구청·읍·면·동 사회복지부서,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에서 상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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