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난(蘭) 엑스포’ 추진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이 18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국내 주요 난 단체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급격히 소비와 거래가 줄어든 국내 화훼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난(蘭) 산업 활성화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정책간담회’에는 재)국제난문화재단, 한국난산업총연합회, 사)한국난보존회, 사)한국난문화협회, 사)대한민국자생란협회, 사)경기도난문화협회 등 국내 주요 난 단체 임원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국내 난 업계는 동양란, 서양란 등 외국산 수입에 주로 의존해 막대한 외화를 지출해 왔는데 향후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기대 효과가 큰 ‘한국춘란’의 산업화·대중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철민 의원은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후원하고, 재)국재난문화재단 등이 주관한 ‘난(蘭) 산업 정책토론회’를 국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도시농업으로의 난(蘭) 산업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소비·거래촉진, 투명성 확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난 산업육성 방안을 난 재배 및 애호가, 전문가 등과 모색한 바 있다.
김철민 의원은 지난해 난 산업 정책토론회 이후 11월 14일, 기존에는 농작물을 경작 또는 재배하는 행위로 한정돼 있던 도시농업 범위에 수목, 화초, 양봉, 곤충 등을 신규로 추가해 도시농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국가전문자격 제도인 도시농업관리사를 도입하는 내요을 골자로 하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금년 3월에 국회 본회를 통과시켰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에 한국춘란을 좋아하는 애란인이 50만명, 동호회만도 200∼300개, 품종등록이 2천여종 되어 있고, 전시회는 연 200여회가 개최되고 있으나 난 경매제도가 도입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 난 경매시장 개설에 그치고 있다. 도시농업으로서의 산업화, 대중화가 미흡한 실정이다.
한편 김철민 의원은 지난달에 열린 김영록 농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김영란법 시행이후 어려움에 처한 국내 화훼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한국춘란의 산업화·대중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고, 국제 난 엑스포 개최를 적극 검토하라”고 질의하자 당시 김영록 장관후보자는 “질의내용에 공감하며 앞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김철민 의원은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춘란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농림부와 국제 난 엑스포 추진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의하고 국제 난 엑스포 추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추진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읠 전달하겠다. 향후 추가적으로 국회에서 국내 화훼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일환으로 ‘난 산업 정책토론회’와 ‘한국춘란 전시회’ 개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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