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2017년 군정 6대 핵심전략 중 하나인 ‘나눔과 행복이 있는 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813억 원을 예산을 편성하고, 체감복지실현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윤세열 가평군 희망복지실장은 15일 ‘2017년도 희망복지실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군 전체예산 중 26% 가량 예산을 들여 노인, 저소득층,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두루 소외됨 없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실장은 희망복지실에서 올해 추진하는 10개의 정책사업 중 보훈회관 신축, 가사·간병 방문 지원사업, 노인일자리사업,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한 저출산 대책, 전(全) 읍면 복지허브화 확대, 가평 공설(공동)묘지 재개발 등 6대 주요 추진사업을 집중,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설계용역을 추진했던 신축 보훈회관이 올해 준공되며 가평읍 읍내리 283-11번지 일원에 세워질 이 보훈회관은 연면적 683㎡ 규모의 지하1층~지상4층 건축물로, 휴게 공간·사무실·강당 등 보훈대상자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곳에는 광복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몰군경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월남참전자회까지 총 8개 단체가 입주하게 된다.

올해 3월부터는 신규 사업인 ‘가사·간병 방문 지원사업’도 추진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어려운 주민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며 이 사업은 가사·간병 분야 사회적 일자리 창출 측면에도 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만65세 미만의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 중 가사간병서비스가 필요한 자(1~3급 장애인, 중증질환자, 희귀난치성 질환자, 소년소녀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이며, 1년 동안 지원된다.

또 재판정 절차를 통해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올해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도 눈에 띄게 확대된다.

활기찬 노후생활지원을 위해 사회활동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노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기회를 확대·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6억 2,200만 원의 예산으로 900여 명에게 지원했으나 올해는 그 수혜자를 늘려 23억7,000만 원을 들여 총 1,180명에게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 및 저출산대책 마련에도 집중한다.

2015년 자녀출산·입양 축하금 지급액을 둘째아 200만 원, 셋째아 500만 원, 넷째아 이상 1,000만 원으로 확대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첫째 자녀 출산가정에 육아정보 도서 및 출산용품을 제공하고 신혼부부에게도 육아 및 임신관련 도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8월 설악면·조종면에 맞춤형 복지 전담팀 신설에 이어 나머지 4개 읍면에도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해 읍면 복지허브화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가평읍 읍내리 일원 공동묘지를 일제 정비해 자연친화적인 공설묘지로 재개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실장은 “사회복지의 범위와 문제가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읍면 복지허브화’를 추진해 전달체계를 개편하고, 복지시설 기능 강화, 봉사활동 영역 확대 등 두터운 복지 안전망 기반을 갖추는데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올해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더불어 노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사회활동지원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원도 강화해 건강한 복지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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