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제기로 회사명예 실추 우려 된다’ 밝혀
여주시(시장 원경희)는 올해 4월 18일 Proton International HK Limited 사와 체결한 ‘국제 메디컬헬스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 관한 양해각서가 최근 양측 간 협의로 해지됐다.
여주시와 Proton International HK Limited가 추진한 ‘국제 메디컬헬스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은 양성자 암 치료센터, 건강검진 센터, 의료관광호텔 등을 갖춘 메디컬 콤플렉스 타운을 조성해 유동인구 증가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 추진해 왔으나 이번의 양해각서 해지에 따라 이 사업이 중단될 위기상황에 직면한 것에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Proton International HK Limited측은 국내에 3~4개소의 양성자 암치료 센터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여주시는 인천, 부산등 대도시권 조성된 택지에 들어서는 방식과 다른 휴양이 가능한 임야 등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의료와 휴양시설을 겸비한 메디컬 콤플렉스 타운 조성 목적의 사업을 추진한 바 있고, 부산과 밀양 등은 지자체에서 먼저 유치를 희망한 것과 달리 여주는 사업자가 입지여건등을 고려하여 선정한 것이라 밝혔다.
Proton International HK Limited측은 2016년 4월 18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이전부터 미국의Proton International LLC와 협의를 시작으로 토지소유자인 금호리조트에 지난 3월 29일 여주시 중암리 소재 골프장 부지매입을 위한 매입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어 4월 11일 토지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서 내용을 상호 협의하고 구체적인 매입대금의 제시와 계약서 작성 등 협상을 진행했고, 토지소유 회사의 주거래은행과 계약금 및 대금 지급방법에 의견차이가 발생해 정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을 뿐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진행해 왔고, 기계 발주 과정에서 필요한 수입대행 에이전시 지정과 디자인, 설계, 시공 시행관련 협력업체가 구성되면 우선 기계 발주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6년 5월 17일부터 여주시 일부 시민들의 발언으로 투자업무 진행에 대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국내 인지도가 없는 외국 기업으로서 협력업체 구성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등 회사의 명예가 실추돼 양해각서 이행이 어려워진 점을 들어 해지사실을 여주시에 알렸다.
Proton International HK Limited의 Jacob seo(서정선)대표는 “당사는 사업추진을 위해 일반적인 행정지원 이외의 특별한 혜택을 요구하거나 양해각서를 내세워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일이 없었고, 이후에도 이를 추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또다시 2016년 12월 16일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로 그동안 여주시의 적극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보도에 대하여 더 이상 이를 공식적으로 진행할 수 없어 해지통보 하게 되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한편 여주시는 “여주지역이 남한강으로 인해 각종 규제법령과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대규모 인구집중유발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는 여건에서 Proton International HK Limited가 8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여주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할 기회였으나.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의를 통해 유치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사가 사업 추진의사가 있을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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