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 ‘행복한동행’은 재능기부와 1인 1나눔계좌갖기(천원)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추진하는 운동으로 동절기가 되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려는 시민들 사이에서 훈훈한 나눔의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일 창전동에 거주한다고 하는 권 모씨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직접 농사지은 벼를 갓 도정한 쌀100포(10kg 기준)를 실은 채 시청 복지정책과로 찾았다.
이 독지가는 작년에도 쌀 80포를 직접 싣고 와서 기탁하였으며 앞으로도 매년 기탁할 생각으로 자신의 일을 굳이 알리고 싶지 않다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튿날에는 백사면 거주 최 모씨가 “예전에 어려움을 겪어 봐서인지 없는 사람들이 겨울을 나기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찬바람이 불면 문득문득 생각난다”면서 행복한 동행 ‘1인1나눔계좌갖기’에 선뜻 후원금 5만원을 내놓고 시청을 떠났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지나면서 난방 준비와 김장 등 겨울채비를 서두르는 바쁜 와중에도 나눔을 생각하고 주변을 살피며 마음을 나누는 소박한 이웃들로 인해 이천시는 춥지만 않을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임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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