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개 기관·단체의 134개 프로그램, 만여 명 방문

여주시(시장 원경희)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여주시평생학습센터 여성회관 일원에서 개최한 ‘제4회 여주시 평생학습 주민자치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종대왕과 더불어 학습하는 명품 여주’ 라는 주제아래 단풍과 국화가 어우러져 가을정취로 물든 축제장에서 어린이집부터 노인복지회관에 이르기까지 관내 평생학습 63개 기관·단체의 134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시민 1만여 명이 방문해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를 비롯하여 동아리 발표회, 전시관람, 공연, 독서문화, 체험활동 등 다양한 평생학습 행사내용을 즐기며 유익한 축제의 한마당을 만끽했다.

이번 축제는 평생학습센터 소속의 도서관과 여성회관 및 성인문해교육 운영기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등 평생학습 기관·단체·학교․동아리의 갈고 닦은 학습 성과를 발표해 즐거움을 시민과 함께 나누며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21일 첫날에는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21일 점동면 늘푸른자연학교 학생들의 댄스공연을 시작으로 평생교육 및 주민자치 유공자, 성인문해교육 시화편지쓰기 대회 시상식에 이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가 이어졌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평생학습축제는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결과물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직접 체험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 축제의 한마당 자리”라며, “평생학습 주민자치 축제가 열리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학습에 정진하여 아름다운 결실을 이루신 참여자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이 자리에서 세종대왕의 숨결이 살아있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만들기 위해 「비문해자 없는 도시」를 대내·외에 선포한 바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금년에는 평생학습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여주시문해교사회와 연계하여 읍·면·동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성인문해교육을 실시하여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의 애민정신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시민이 행복한 평생학습도시, 세종대왕과 함께 학습하는 명품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서는 오학동의 ‘건강체조’가 대상을, 점동면의 ‘우금악단’과 금사면의 ‘이포나루 난타’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성인문해교육 시화·편지쓰기 대회에서는 장안보건진료소 한글교실의 이순덕(1930년생)님이 시화부분에서, 여주시장애인복지관의 이영임(1932년생)님이 편지쓰기에서 각각 으뜸상을 수상했다.

또한 금년 처음 개최된 2016년 성인문해 ‘세종한글 골든벨’에서는 60여명의 한글교실 어르신들의 열띤 경쟁 끝에 장안보건진료소 한글교실의 유장준(1944년생)님이 골든벨을 울려 세종대왕상을 받는 영예의 기쁨을 누렸다.

학습동아리발표회에서는 악기연주, 풍물, 난타, 댄스, 밴드공연 등 시민들이 평소 틈틈이 익혔던 평생학습의 결과를 발표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인형극 공연·버블매직쇼·사진전·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등 부대행사와 시민이 참여하는 꿈나무 벼룩시장, 책교환장터, 시민상상 벽화 쌓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행사기간 내내 이어지며 가을의 정취와 함께 학습의 즐거움을 나눴다.

시 관계자는 “평생학습 주민자치 축제는 남녀노소 모든 시민이 주인공이며, 먼저 배운 시민이 학습의 결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제공하여 전시민이 학습에 참여하는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나아가겠다”면서 “평생학습의 진흥과 주민자치의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이 축제를 함께 기뻐하고 즐기는 장으로 나날이 발전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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