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남양주시 평생학습축제”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일대에서 1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배움‧나눔‧꿈 우리가 만드는 평생학습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모든 시민이 그동안 갈고 닦은 배움의 기쁨과 나눔의 즐거움, 미래의 꿈을 한 자리에서 펼친 시민중심의 축제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
남양주시의 평생학습기관과 단체, 평생학습동아리, 어린이집, 유치원 등 총 80개 기관에서 독서존, 주민자치존, 학습등대존, 학교존, 박물관존, 동아리존, 이벤트존 등 100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하였고, 평생학습기관 동아리(49개)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연일 행사장이 북적됐다.
첫날 개막식은 톡톡 튀는 시민 퍼레이드 행진(345명)으로 문을 열었고, 흥겨운 식전공연과 평생학습 유공자(15명)의 표창수여와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다양한 장르의 예능공연과 거리공연(버스킹)들이 곳곳에서 흥을 더했다.
둘째 날은 야외공연장에서 예술동아리의 ‘락(樂)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연들 계속 이어졌다.
이번 축제에서 군부대(55사단 170연대 2대대)의 사격‧병영체험, 호평야학과 남양주영화촬영소의 ‘추억의 교실’ 등은 학창시절, 병영생활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고, ‘공감 (共感) 도서전’에서는 그림책 저자 강연과 인형극이 열려 아동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즐거운 체험들로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문해교육기관(10개소)의 ‘희망의 골든 벨을 울려라.’ 행사에서는 늦깍이 어르신 학생(50명)이 배움을 향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줘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와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골든 벨 최후 1인자로 우승한 서신자(60세, 오남읍)는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뒤 늦게라도 이렇게 평생학습을 통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저는 손주들에게 편지쓰기 같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큰 행복감을 느껴요”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인생 100세 시대에 배우고자 하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인생 2모작, 3모작을 일굴 수 있도록 평생학습의 터를 계속 확장시켜 나가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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