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사기는 시장님의 애민정신에서 시작됩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영자 의원 입니다.
먼저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비롯한 각종 행사준비에 밤낮을 잊고 열심히 일해주고 계시는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여주시 공직사회 또한 세종의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사람을 존중하는 시장님의 객관적이고 올바른 인사(人事)을 원하고 있습니다, 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여주시청 모 팀장이 직위를 잃고 주무관 자리로 이동하는 보기 드문 인사조치가 있었습니다.
처음 저는 담당 팀장이 무슨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된 아주 큰 잘못을 하였나 보다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에게서 들려오는 이야기가 황당하게도 그것이 아닌 민원에 관련된 것이라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금품을 수수한 것도 아니요 사회적 지탄을 받을 부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이러 심한 인사 조치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인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집행부 관계자가 설명을 해준 사실도 없었습니다.
참 소통의 부재를 또 한 번 실감하는 순간 이었습니다.
저도 민원업무를 보러 여러 기관을 다녀 보았고 다양한 민원 형태로 어려움을 겪는 공직자를 많이 보아왔고 들어왔습니다.
민원과 관련된 공직자의 잘잘못에 대한 판단에서 주의할 것이 한쪽의 주장에만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고 당사자의 입장도 충분히 경청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주관적 시각이 아닌 객관적 기준으로 다루어져야 만이 성실히 일하는 공직자가 만에 하나라도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님께서는 지금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를 추구하고 계십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창의정신이 넘쳐나는 여주 만들기의 주인공은 여주시민이요 우리 공직자입니다.
공직자를 사랑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은 여주시의 수장인 시장님의 가장 중용한 역할일 것입니다.
공직사회가 지금처럼 서비스 정신이 강조되는 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행정의 선두에서 다양한 민원을 처리하는 공직자의 마음이 한시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한술 더하여 요즘의 민원실태를 보면 이전에는 주민등록 같은 단순서류 발급과 관련된 분쟁 민원이 많았다면 지금은 도시, 건설, 문화, 환경 같은 사적 공적 개발과 관련되어 이해관계가 첨예한 민원사건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민원이 폭주하는 행정 속에서 공직자가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때론 민원인을 만족시켜 줄 수 없는 현실적 요인이 비일비재하게 존재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때론 공직자의 친절이 문제되고, 발언이 문제되고, 행동이 문제되고, 항상 공직자는 ‘을’의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그래서 평소 공직자의 사기 진작방안을 위한 다양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것입니다.
비리가 아닌 이상의 행정서비스 분야의 실수는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강화 등 인적능력 향상을 통해 개선시킬 일이지 인사상 불이익을 가하는 것에는 정말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그 이유는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직장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쌓아온 이미지 실추요 경력과 명예에 대한 깊은 상처로 기억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시장님에게는 이것이 읍참마속(泣斬馬謖)이 될지 일벌백계(一罰百戒)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공직자의 분위기는 사뭇 경종보다는 너무 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단호한 인사조치가 필요합니다.
여주시 공직자들도 주민이 우선되는 행정을 위해 아직도 많은 개선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직자에 대한 인사 처벌은 그 사안의 중요성을 잘 따져서 이로 인하여 공직사회의 업무 능률이 저하되거나 사기가 저하 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히 다루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평소 직원들에 대한 많은 칭찬과 격려를 통해 시장님을 신뢰하고 업무에 대한 높은 긍지로 시민이 행복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를 만드는 일에 공직자가 앞장설 수 있도록 시장님의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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