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관내 초등학생들을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안전지도를 활용한 노트를 제작 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6년 아동안전지도 제작비 60여 만원을 들여 노트 맨 앞장과 뒷장 겉표지에 과천초와 문원초 5학년 학생들이 직접 그린 아동안전지도가 들어간 가로 21, 세로 31 크기의 총 16장 분량의 노트 500부를 제작, 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지도는 과천초 5학년 2반 학생들과 문원초 5학년 1반 학생들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 사전준비 및 설문조사 작업을 거쳐 학교 및 생활주변에 설치된 CCTV 등 각종 범죄안전시설물을 직접 파악해 그린 것이다.
짙은 하늘색 바탕의 노트 앞면에는 문원초 주변에 있는 비상벨 6개소와 아동안전지킴이집 2개소, CCTV 설치장소 17개소가 알기 쉽게 표기된 ‘문원초등학교 아동안전지도’가 게재돼 있다.
붉은색 바탕의 노트 맨 뒷장 역시 과천초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확보를 위한 18개의 CCTV와 7개의 아동안전지킴이 집, 7개의 비상벨이 설치된 장소가 표기된 ‘과천초등학교 아동안전지도’가 실려 있다.
시는 아동안전지도를 노트제작뿐 아니라 학교 가정통신문에 게재하고 성범죄 예방교육 자료로도 활용하는 등 범죄예방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회복지과 김애심 과장은 “학생들 스스로 위험하다고 느끼는 지역이나 장소를 지도상에 그려 넣음으로써 학교 주변의 범죄 위험 공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아동에게 직접 안전지도를 제작하게 하여 학교주변의 위험환경을 개선하고 범죄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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