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5보병사단 산성부대에서 통신중대장으로 근무 중인 유병성 대위는 최근 헌혈 2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로부터 ‘크리스탈 튜브’를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유 대위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 2000년부터 헌혈을 시작했으며, 2005년 국내에 혈액이 부족해 혈액을 수입한다는 뉴스보도를 접하고 난 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특히, 전혈 위주로 헌혈을 해오다가 자주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헌혈 주기가 훨씬 짧은 혈장 헌혈로 바꾸어 2006년부터 월 2회씩 실시하고 있다.
2007년에는 헌혈 유공 은장(30회), 2009년 헌혈 유공 금장(50회), 2011년 명예의 전당(100회) 기록을 세웠으며, 200회를 달성한 지금도 2주마다 꾸준히 헌혈을 하고 있다.
또한 부대의 ‘헌혈 전도사’로서 주말에는 중대원들이나 간부 등 헌혈을 희망하는 장병들과 함께 헌혈의 집을 찾아가고 있다.
유 대위는 이러한 유공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헌혈활동 유공으로 인사참모부장 표창을 수상받기도 했다.
한편, 이렇게 모은 헌혈증들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주고 있으며, 특히 백혈병 치료를 위해 헌혈증이 급한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에 80장의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헌혈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러한 계기로 올해부터는 매월 3만원씩 적십자사에 사랑의 후원도 하고 있다.
유 대위는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로 500회 이상 헌혈을 할 계획이다”면서 “여건이 된다면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해 장병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 전혈 : 2달에 1번, 1년에 5번까지 가능 / 혈장 : 2주에 1번, 연간 제한 없이 가능
<사진=육군 제55보병사단>
<저작권자(c) 미디어여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