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최근 공중화장실내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경찰서와 협력해 신갈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공중화장실 2곳의 여성‧장애인 전용칸에 비상벨을 시범 설치했다.
비상벨은 총 5개 칸에 설치돼 피해자가 버튼을 누르면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에 적색불이 켜지고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도록 돼 있다.
이와 동시에 WiFi 통신망을 통해 경찰서 상황실의 핫라인으로 비상벨 신호음이 전달되고 바로 양방향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서 상황실은 해당 공중화장실에 부여된 고유번호로 위치를 파악하고 가까운 지구대에 통보해 긴급 출동하도록 한다.
시는 시범운영을 거쳐 해당 시스템에 고장이나 오작동 등 오류가 없으면 연내 공중화장실 14곳에 비상벨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경찰서와 협조해 비상벨 설치를 완료했다”며 “향후 신설되는 공중화장실에는 범죄예방을 위해 비상벨을 의무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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