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후 2시 가평읍 이화리 연극마을에서 개최되는 ′369 콘서트′는 평소 공연관람 등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더 나는 미래로 문화 동행을 이루고 나아가 지역주민들이 ′어설픈 연극제′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369콘서트는 장애인과 지역주민, 예능인(가수․연극․개그맨․영화인)들이 서로 마음을 나눠 모자람을 보태고 채워가는 품앗이 공연이다.
369콘서트는 3,6,9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함께 사는 사람들이 좋은 날을 만들어 간다는 뜻이 담겨 있다.
29일 개최되는 첫 번째 369콘서트는 가수 서수남,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피아노 3중주단 원스 뮤직, 성악가 김경신, 복화술사 안재우, 개그맨 겸 마술사 이광채씨 등이 출연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날 사회는 某 (모)방송국 ′웃찾사′ 출연하는 유행어 제조기 칭호가 붙은 개그맨 이동엽이 맡아 진행한다.
이번 369 콘서트에는 6월에 생일을 맞이한 지체장애인 45명이 특별 초청돼 캐리커쳐와 크리스탈 3D기념품을 제공한다.
특히 출연자인 가수 서수남 씨와 개그맨인 이동엽 씨는 연극 기획자의 꿈을 키우는 가평 모(某)고교 재학생 이모 학생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해 지역문화인재 양성을 뒷받침한다.
369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예능인들은 각 분야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스타급 예술인들로 출연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부금을 내고 무대에 선다.
이는 예능인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가정과 지역사회에 기쁨을 선사해 세상을 아름답게 바꿔가려는 작은 꿈이 묻어있다.
이 콘서트는 1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지니고 있어 문화예술 저변확대와 가치 창조가 기대된다.
콘서트에 참여하는 예능인들이 참여를 통한 품앗이로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지역문화예술 진흥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369 콘서트 품앗이에는 연극배우 박정자·손숙·이원승 씨, 가수 서수남·인순이·김상배·신효범 씨, 배우 박영규·성지루 씨, 코메디언 및 개그맨 김병조·전우성·김정렬·김혜정·이동엽· 김혜정 씨, 성악가 김경신, MC 김혜영 씨를 비롯해 안재우·함현진 등 복화술가와 마술가 등이 참여한다.
369콘서트가 열리는 가평읍 이화리 연극마을은 지역문화예술을 키우고 공유하며 명품 콘텐츠로 육성시켜 나갈 중심지로 1만1천400㎡ 규모다.
마을주변은 북한강과 계곡, 울창한 숲 등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환경을 이뤄 마을 자체가 무대다.
369콘서트는 자율후불제로 운영되고 자율후불제는 관람객이 공연을 관람한 후 비치된 모금함에 만족할 만큼만 내면된다.
이 요금은 소외계층을 돕는데 사용된다.
′369 콘서트′는 (사)어설픈 연극마을(이사장 김경신, 늘족장 이원승)이 주최, 주관한다.
어설픈 연극마을 이원승 늘족장은 2011년 2월 산소탱크지역 가평으로 문화귀촌(文化歸村)한 연극인이자 개그맨, 연극기획자다.
가평군은 이 콘서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음향시설과 장애인화장실, 천막, 테이블 등을 지원한다.
연극마을 관계자는 ″이 콘서트는 예능인들의 재능기부로 소외계층과 동행하는 실천적 문화체험 프로그램이자 지역사회와 공유를 통해 사회․문화적 갈등을 치유하고 이를 통해 연극도시 실현은 물론 가정이 평온한 가평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라며 ″주민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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