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하남역사박물관은 광암동 산42번지 일원에 위치한 금암산 석실고분군에 대한 긴급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금암산 고분군은 삼국시대 백제의 귀족계층이 묻혀있는 고분군으로 역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방치되어 있어 등산로 등 고분군에 대한 지속적인 훼손이 우려되는바, 문화재청에 국비 7000만원을 지원받아 긴급 발굴 조사에 들어갔다.
금암산 고분군은 백제시대에 조성되기 시작한 고분군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06년 세종대학교 박물관의 도로공사 과정에서 일부분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금암산 일대에 대한 문화재 분포조사는 하남역사박물관에서 진행했다.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백제의 건국부터 공주로 천도하기 이전까지의 500여년간 백제역사의 중심을 이루는 한성백제 시기의 매장문화에 대한 고고학적 자료는 거의 없는 상황“ 이라며 ”이번 금암산 고분군의 발굴조사로 인해 백제역사의 공백부분을 채울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조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희영 문화체육과장은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암산 고분군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함께 보존관리 방안을 수립해 나갈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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