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 일산서구는 지난 4월 30일, 5월 1일 양일간 일산초등학교 후문 담장에 주민 참여형 벽화거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일산서구 ‘문화가 함께하는 벽화거리’는 관내 지역 경관 개선을 위해 2011년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사업이다.
일산초등학교 후문으로 가는 길은 많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이용하지만 회색빛의 오래된 담장이 길게 이어져있어 미관을 해치고 저녁시간이 되면 어두컴컴한 골목길로 변하는 곳이다.
이에 구는 셉테드 기법을 통해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 주변 환경을 밝게 하고자 벽화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셉테드란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줄임말로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을 말한다. 주요 방법으로는 CCTV설치, 가시거리 확보를 위한 주변 장애물 제거, 밝은 계통으로 거리를 도색하는 방안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일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 및 관심과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고양예술고 벽화봉사동아리(담을 수놓는 그림쟁이, 이하 담쟁이) 학생과 학부모 130여명이 참여했다.
이태형 일산서구청장은 “이번에 조성된 벽화는 기존의 어둡고 칙칙한 학교 담장을 화사하고 밝은 이미지로 재탄생시켜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틀 동안 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고생해준 담쟁이 동아리와 일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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