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前 전쟁의 소용돌이 속, 한국전이 막바지를 향해갈 무렵 서부전선 고랑포전투(일명 ‘Outpost War’) 현장에서 미해병 1사단과 UN군을 살린 연천의 명마가 있었으니 97년 라이프지 세계 100대 영웅에도 선정된 바 있는 연천의 군마 아침해(일명 ‘레클리스’)다.

어느덧 우리의 기억 속엔 잊혀진 레클리스와 미해병 1사단 전사자를 추모하고자 로빈 허튼 레클리스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現 미해병의집 협회회장인 박용주 미해병1사단 추모사업 추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여 한국전 참전용사 등 미국 대표단 일행이 5월3일부터 6일까지 4일 간의 일정으로 연천을 방문하게 된다.

2012년부터 고랑포전투기념비 추진계획을 계획했던 연천군은 2014년 7월 미해병의집 협회와 우호교류를 체결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였고, 이와 더불어 미국 현지에서 레클리스 동상제작을 위한 모금활동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소설 ‘레클리스’의 저자이자 레클리스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인 로빈 허튼 여사는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고향 땅을 밟게 된 레클리스의 귀환에 대해 감개무량하며, 이를 통한 한미 우호교류 강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전화 인터뷰 소감을 표명하였다.

군관계자는 2017년 하반기 미해병1사단, 레클리스 추모비를 완공할 예정이며, 준공식을 맞아 동상 기증자 및 관계자를 초청하여 레클리스 기증동상 제막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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