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600년 기념전시관’에서
위안부할머니들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 보세요
고양시(시장 최성)는 4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개최되는 2016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을 맞아 박람회장 안에 위치한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에서 ‘위안부할머니들에게 희망의 꽃을 달아주세요’라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고양시가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위안부할머니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행사 참여 방법은 먼저 고양600년 기념전시관 입구에 비치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권리회복과 위안부 유엔 특별 결의안 채택청원 서명부’에 서명한 뒤 희망메시지를 작성해 미리 준비한 카네이션과 함께 위안부할머니들의 대형사진에 달아드리는 것이다.
이와 병행해 고양600년 기념전시관 2층 교육관에서는 5월 7일, 8일, 14일 등 3일 간 1일 2회씩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꽃을 직접 만들어 달아드리는 체험활동’도 진행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참여는 당일 ‘600년 기념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신청하면 된다.
행사에 함께한 대부분의 시민은 위안부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는 “미안하다”, “감사하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등의 마음으로 쓰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고양시는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관계자를 직접 광주 나눔의 집에 파견해 행사 진행과 김순옥(95세), 박옥선(93세), 강일출(89세), 배춘희(2014년 별세), 이용녀(2013년 별세), 김화선(2012년 별세) 등 여섯 분의 사진사용을 협조 받았다.
이 특별행사는 꽃박람회가 끝나는 5월 15일까지 계속되며 행사 후에는 나눔의 집을 찾아 희망의 꽃으로 장식된 할머니들의 사진을 기부한다.
평소 왜곡된 한·일 간 역사문제 해결에 큰 관심을 보여 온 최성 시장은 민선5기 시장으로 취임한 2010년부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 4월 15일에는 이옥선 할머니와 함께 뉴욕 유엔본부를 찾아 22만 명의 범국민서명부를 전달하고 1인 시위를 펼친 바 있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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