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시장 조병돈)는 과수 개화기를 맞아 과수 농민들의 인공수분을 장려하기 위해 꽃가루은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천시농업기술센터 복숭아연구소에서는 농업인들의 작업편의와 적기 인공수분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금년도 과수 만개예측에 따르면 안성, 평택지역의 배꽃 만개일은 4월 16일로 전년보다 2일 빠르고 우리시의 복숭아꽃 만개일은 15일로 전년대비 4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수 개화일이 빨라지면서 이상기온에 따른 방화곤충 활동둔화, 저온피해와 같은 생리적 현상과 검증되지 않은 수입꽃가루의 사용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수정불량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산 꽃가루 또는 자가 화분채취를 통한 인공수분은 해마다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꽃이 만개하기 1/3정도의 꽃을 채취해 농업기술센터 복숭아연구소(장호원읍 서동대로8759번길 117)로 가져오면 꽃가루은행에 구비된 약채취기, 약정선기, 개약기, 화분정선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화분의 발아율은 의뢰 시 검정을 통해 측정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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