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산림녹지과(과장 유동식)에서 광장, 교통섬, 가로변, 공단, 교량, 공원 등 주요 도로변에 봄꽃 1만 4천본을 식재, 시민들에게 봄소식을 알린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광장(내혜홀광장, 당왕동 교통광장 등) 2개소, 교통섬(성당사거리, 광신사거리 등) 2개소, 가로변(동신아파트 사거리, 안성경찰서 진입로, 의료원사거리∼1공단 사거리, 안성경찰서 중앙지구대 앞, 명동거리 등) 5개소, 공단(2공단 등) 1개소, 교량(금석천 교량 등) 1개소, 공원(우남어린이공원 등) 1개소 총 12개소 490개의 화분에 팬지 등 초화류를 색상별로 식재했다.
팬지는 프랑스어의 ‘Penser(생각하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꽃의 형태가 '사색'하고 있는 사람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중후한 수염을 붙인 학자를 떠올리게도 하는 모양새 때문에 인상적이기도 하다.
이 꽃에는 두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사랑의 천사 큐피트가 쏜 화살이 하얀 제비꽃의 꽃봉오리에 맞아서 3색의 팬지가 되었다는 설과, 지상으로 내려온 천사가 제비꽃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놀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세 번 키스한 것이 옮겨져 3색의 팬지꽃으로 피었다는 설이다.
'사색', '나를 생각해 주세요'라는 꽃말을 지닌 이 꽃을 주요 도로변에 식재함으로써 거리를 걷는 시민들에게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꽃을 보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한다.
한편 시 관계자는 “봄꽃 식재는 시민들에게 봄의 정취를 선사하고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꾸며 쾌적한 가로환경의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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