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재발 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공동생활하고 있는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하는 나눔의 집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제 및 추모관, 유품기록관, 추모공원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또 한 분이 가시고, 누군가가 기다리는 모두가 사라지는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아무 죄도 없이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서 죽임을 당하고 평생에 천추의 한을 담고 살아가시는 분들이 남아계신다”고 이날의 의미를 전했다.

이 시장은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런데 지금 우리사회 일각에서 아픈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국가의 제1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본분을 다했지만 소수의 기득권자들이 국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나라를 망쳤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국가의 제1 의무인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했던 국가가 그 피해자들에게 또 다시 침묵을 강요하고 그 흔적을 지우려고 애쓰고 있다” 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당사자들의 동의도 없이 정부가 법률 절차를 어겨가면서 부당한 한일합의를 했다”며 “국가간 합의는 문서로 해야하고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잘못을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한 “ 푼돈 100억원에 이 수많은 사람들의 천추의 한을 팔았다. 무효다. 피해자들의 동의 없는 불가역적 합의는 있을 수 없다” 며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강도 높여 비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추모제에 앞서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옥선 할머니와 나눈 대화 내용을 들어 “할머니께서도 말씀하셨다. ‘내가 이원수를 꼭 갚아야 된다’ 고 하셨다. 그 길은 그들이 원하는 것처럼 우리가 빨리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 어머니 오래 사십시오, 오래 살아서 이 기억을 남기는 것이 어머니가 원수를 갚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고 기록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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