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 남짓, 당장 행정현장에 투입되어야
연습할 시간이 없어
새누리당 백경현 예비후보가 구리시장 재선거 출마를 위해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6.4지방선거에 새누리당 구리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백 예비후보는 “대법원의 판결은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면 결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러한 사회분위기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임 시장의 낙마로 구리시의 산적한 현안은 표류하고, 전시행정으로 구호만 난무하고 내실은 없는 도시로 전락했다고 진단하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행정의 공백 없이 차근차근 현안을 해결해 갈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공직생활 32년의 대부분을 구리시에 보냈고 구리시에서 은퇴”한 자신이 구리시장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백경현 예비후보는 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서민이 잘살고 중산층이 탄탄한 도시라며 ‘민생 우선’‘경제 우선’의 시정목표를 추진하여 “GWDC사업 등 구리의 장기발전과 관련된 사업과 GB해제, 구시가지의 재개발,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등 민생현안과 관련된 사업들은 시급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구리시민여러분
저는 먼저 시장 재선거 실시의 원인을 말씀 드리며 출마의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대법원의 판결은 구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입니다.
구리시에는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해 졌습니다.
파당을 만들고 그들만의 목적달성을 위해 독선적인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심지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권위마저 무시해 버렸습니다.
이번 재선거를 치르게 만든 대법원의 판결은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면 결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보여준 것입니다.
대법원의 판결은 이러한 사회분위기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위기를 기회로...구리 발전 멈출 수 없습니다.
전임 시장의 낙마로 구리시의 산적한 현안은 표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GWDC사업 등 구리의 장기발전과 관련된 사업과 GB해제, 구시가지의 재개발,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등 민생현안과 관련된 사업들은 시급히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들입니다.
최근 구리시의 인사발령에 대한 구리시의회 의원들의 기자회견과 공무원노동조합의 성명서를 보면 구리 공직사회가 동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시가 발전하려면 시정이 안정되어야 하고 시정이 안정되려면 공직사회가 안정되어야 합니다. 인맥과 학맥 지연에 얽매이지 않는 인사의 탕평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의한 인사고과로 어떤 공직자라도 시민을 위해, 구리시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 승진의 기회가 보장되는 공직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공과에 연연하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인사운영으로 공직사회를 안정시키고 시민의 편익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공직사회분위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행정에는 연습할 시간이 없습니다. 행정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구리시의 인구는 20만. 면적은 전국에서 제일 작습니다. 하지만 경기동북부 상업과 경제의 중심도시로 시가지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시장 상인들은 몰려드는 손님들로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경기북부 시군 중에서 재정자립도 최고 도시 중의 하나로 내실 있는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구리시의 경제는 침체되고 재정자립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구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다수 시민들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구려의 도시!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가 추진한 이 문구가 과연 구리의 도시브랜드가치를 얼마나 상승 시켰으며 구리시의 경제지표를 상승시키는데 얼마나 역할을 했습니까?
전시행정으로 구호만 난무하고 내실은 없는 도시로 전락한 구리시.
지난 20년간 허울 좋은 사업을 추진하며 구리시에게 지금 남겨진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의 구리시는 현재와 같은 쇠락의 길을 갈 것이냐 다시 한 번 과거의 영화를 재현할 것이냐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행정의 공백 없이 차근차근 현안을 해결해 갈 행정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구리시장 재선거 당선자의 임기는 2년 남짓입니다. 당장 행정현장에 투입되어야 합니다. 연습할 시간이 없습니다.
공직32년 구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공직생활 32년의 대부분을 구리시에 보냈고 구리시에서 은퇴했습니다.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구리시청 주요부서의 과장과 국장을 거쳐 누구보다도 구리시를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구리시가 처한 위기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누구보다도 정확한 해법을 알고 있습니다.
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서민이 잘살고 중산층이 탄탄한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10년 20년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이 가능합니다.
그래야 이사 와서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가 됩니다.
저는 ‘민생 우선’ ‘경제 우선’의 시정목표를 추진할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10년 20년후의 발전된 구리시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시민에게 만족스런 행정서비스로 이사 오고 싶어 하는 구리시
정치인이 당파를 초월해 지역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구리시
공무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구리시
저는 저의 32년 공직경험과 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전국제일의 구리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2월 4일
백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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