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4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국정조사 현장에서 눈물도 내놓지 못하는 유가족들 앞에서 우리 국회, 우리 정치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양”이라며 “유가족들의 마음에 거듭 상처를 내고, 국정조사를 지켜 본 국민들을 실망시킨 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야당의 대표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자당 조사위원들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밤잠도 못자면서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고 그런 정성이 진실을 규명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찾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조금 더 신중”해줄 것을 부탁하고 말 한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조사가 다시 중단된다면 국회가 뭘 할 수 있느냐는 국민의 깊은 실망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어서 여당에 대해 “여야 간의 공방으로 만들어가도 정부여당으로서의 책임은 결코 피할 수 없고, 우리도 정치권으로서 공동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아이들을 잃은 부모님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니 오로지 진실을 밝히고 다시금 이런 참혹한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안을 만드는데 집중해 줄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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