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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대법대 조국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 신임 제주도지사가 제주시장에 제주지역 대표적 시민운동가 이지훈씨를 임명하는 등 광폭행보를 전개하고 있는 점 높이 평가한 바 있다”며 “두 가지 점만큼은 꼭 묻고 싶다”고 공개질문을 던졌다.
조 교수는 “첫째, 2010년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 4대강 사업을 철저히 옹호하면서 수질오염이나 생태계 파괴가 일어나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내놓을 것이고 자신도 물러나겠다고 공언”했고 “둘째,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시 처음에는 반대한다고 목청을 높이다가 갑자기 찬성으로 돌아섰다”면서 공개답변을 들을 권리가 있고, 지금도 생각은 같은지, 바뀌었다면 사과해야 할 의향은 없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18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선 노무현대통령의 탄핵 건인데, 내가 정치하는 동안 가장 부끄럽고 후회스러웠던 한 지점을 찾으라면 아마 그때일 것일세”라며 “그 동안 내가 출간한 책을 통해서, 그리고 각종 인터뷰를 통해서 입장을 많이 밝혀왔네”라며 조 교수의 두 번째 질문을 먼저 답했다.
그리고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으로 “4대강에 대해서는 자네와 좀 생각이 다를지 모르겠네. 치산치수라는 큰 틀에서 보면 4대강사업은 필요한 것이라고 보네. 꼭 그 시기에, 전 국토를 한꺼번에 뒤집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수차례 지적하였네. 4대강은 앞으로 실제 홍수피해와 가뭄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환경피해의 규모와 복원력은 어떻게 되는지 등 추세를 좀 더 지켜보고 얘기하는 게 좋겠네. 최근 환경피해 사례는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하면서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네”라고 적었다.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하는 것은 유치할 수 있으니, 옛 친구들, 선후배들, 함께하고 싶은 국민들과 토론회 한 번 열어보는 게 어떻겠나?" 라고 제안했다.
공개된 소셜미디어를 통해 질문과 답변을 공개적으로 게시한 이번 사안으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솔직함이 돋보였고, 모교에 와서 강의 한번 해달라는 공개청탁을 한 조 교수의 또 다른 답변에 두 사람의 우정이 엿보였다.
<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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