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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청소년 쉼터 5곳 자립 터전 돼

기사입력 2015.11.1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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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출청소년에서 어엿한 대학생으로


    가정폭력에 시달려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출한 김은미(가명. 21) 양은 성남시 여자 중장기 청소년쉼터에 입소해 공부할 수 있게 되면서 어엿한 대학생이 됐다.


    김 양은 자신처럼 어쩔 수 없이 가출한 위기 청소년을 도우려고 사회복지학과(현재 2학년)를 선택했다.


    사회복지사가 돼 그들에게 새로운 인생 설계 컨설턴트 역할을 해주는 것이 꿈이다.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설치한 5곳 청소년쉼터가 가출 청소년의 자립 터전이 되고 있다.


    쉼터는 대상과 입소 기간별로 일시 청소년쉼터(입소기간 17), ·여 단기 청소년쉼터(입소기간 최대 9개월), ·여 중장기 청소년쉼터(입소기간 최대 3) 등이다.


    이 가운데 가출 청소년이 가장 오래 머물 수 있는 여자 중장기 청소년쉼터는 최근 3년간 36명의 학교 밖 청소년, 가출 청소년이 입소해 생활했다.


    이 중 12명은 쉼터 선생님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등하교 지원부터 고등학교 복학상담, 교복, 수업료, 학력 신장 등의 지원을 해 다음 학년으로 진학했다.


    청소년 9명은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김은미 양 등 4명은 대학교 진학에 성공했고, 1명은 한국도로공사 콜센터에 상담원으로 취업해 현재 주임직을 맡고 있다.


    전국적으로 가출 청소년은 연간 20만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 가출 청소년은 약 11%21,600명 정도다.


    성남시는 각 청소년 쉼터에 연간 2억여원씩 모두 10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쉼터 운영을 통해 청소년이 거리를 헤매다 범죄의 유혹이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울타리가 돼 주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을 돕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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