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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부진 행정감사

기사입력 2013.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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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시작된 행정사무감사가 무딘 날로 군정을 파헤치지 못해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

     

    25일 여주군시설관리공단의 행정감사를 피크로 기자석은 비어가고 있고, 26일 문화관광과 행감 후 취재열기가 꺾이고 있다.

     

    이날 문화관광과에 대해 장학진 의원은 돈이 많이 드는 꽃보다 농업기술센터의 모()를 심는 것이 어떠냐고 질의했고 담당과장은 행감의 모두 내용이 공유되기 때문에 각 부서가 검토해서 실행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신륵사 관광지 생태연못에 수량이 부족하여 녹조가 발생하는 등 썩어가고 있다며 현장사진을 빔프로잭트에 띄웠지만 책임여부나 실책범위에 대한 답변 없이 반영하겠다고 넘어가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여주지역축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타 기관에서 발행한 유인물도 빔프로잭트에 띄워 보여주며 참고하라고 하자 담당과장이 참고하겠다고 하는 등 감사인지 교육인지 모를 상황이었다.

     

    위원장인 이환설 의원은 마지막 질문에서 수석박물관이 부실공사가 될 수 있다며 수시확인을 주문했고,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홍보비를 많이 확보할 것을 조언하고, 923일 여주군이 시가 되면 승진이냐며 따졌고, 명성황후는 시해된 것이 아니라 살해된 것이라며 용어를 정확히 사용하라는 등의 질문인지 감사인지 교육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여 취재하는 기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교육체육과 행감에서는 길두호 의원이 각 주민자치센터의 운영비가 읍면별로 차이가 나는데 그 원칙을 물으며 여주읍이 천만원 많게 3,500만원이고 다른 면들은 2,500만원인데 그 배정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담당과장은 두루뭉술이고 거꾸로 제안해 주면 반영하겠다고 답해 누가 무슨 행정감사를 받는 것인지 모를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김용일 의원의 체육시설계약에 있어 당초 예산보다 초과 된 것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못하자 처음부터 철저한 예산을 세워서 설계변경을 통해 부실해 지거나 예산이 증액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대목에서 무딘 날인지 아예 날이 없는 것인지 의아심이 드는 것이다.

     

    바른 군정을 하도록 의원들은 잘못을 정확히 지적하고, 잘못을 인정한다면 감사보고서에 작성되어져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행정사무감사는 공무원들을 교육하거나 타이르는 기간이 아니며, 보다 날카운 날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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