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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집게과외 쌀·고구마축제추진위원들 동상이몽

기사입력 2013.04.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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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집게과외 받은 쌀·고구마축제추진위원들의 동상이몽

     

    22일 오후 2시부터 여주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여주쌀·고구마축제추진위원회 회의가 있었다.

     


    김춘석 군수는
    118일부터 3일간 축제를 열기로 했는데 미리미리 계획적으로 준비를 잘해서 작년보다 더 나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임무와 사명이 있다며 경기도 10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인사말을 했다.

     

    문화관광과 남상용 과장의 여주쌀·고구마축제관련 설명에 이어 용인대학교 오순환 교수의 축제를 활용한 지역의 국제화여주쌀·고구마축제의 성공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중장기발전 로드맵 중간보고라는 쪽집게과외 같은 특강이 있었다.

     

    오 교수는 용인대문화관광과에 재직 중이며 문화관광부 문화관광축제 평가위원장, 선정위원장 등을 역임한 축제 전문가이다.

     

    축제를 활용한 지역의 국제화란 주제에서 오 교수는 2010부터 지역축제에 대한 인식의 전환기를 맞아 축제에 대한 심의가 원활한 신진대사 촉진 및 다양성 확보 위해 등급별 정년제 실시로 등급 선정의 변화가 있어 상위등급으로 진입이 가능해졌다는 희망을 던졌다.

     

    대표축제는 6억 원, 최우수축제 3억 원, 우수축제 15천만 원,유망축제 76백만 원의 지원금을 받지만 그것보다 훨씬 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고양의 효과가 있다며 세계적인 축제와 화천 산천어축제를 소개했다.

     

    특히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역에 있지도 않은 산천어를 산과 개울, 물고기를 표현한 山川魚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축제를 만든다는 모토로 재미없는 행사를 30%씩 없애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방법으로 매년 다른 느낌으로 운영하여 재방문율을 높였고 면세점이 생기는가 하면 CNN방송 홈페이지에 겨울의 7대 불가사의(7wonders of winter)’로 게제되는 등 세계화까지 이루었다고 소개했다.

     

    사실 축제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축제 방문객이 140만여 명이라고 비공식 집계해 인구 25000명의 화천군의 56배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고, 이를 강원발전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지난해 9회 축제는 프로그램 수입만 23억원,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간접으로 2,385억원으로 나타나 지역총생산이 연간 7,000억원대인 화천군에 축제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여주쌀·고구마축제의 성공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중장기발전 로드맵 중간보고에서 오 교수는 지난해 축제에 대한 리뷰와 대안을 제시하였다.

     

    우선 성공적 관광축제로 발전시키는데 한계 예상된다며 축제의 명칭을 여주, , 고구마를 화학적으로 결합시킬 새로운 축제명칭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여주 특산물인 쌀, 고구마를 중심으로 땅콩, , 콩류, 나물류, 버섯류, 장류, 고춧가루, 호박 등까지 포괄하는 여주 오곡백과축제남한강을 통해 여주의 농산물과 같은 진상품을 한양까지 수송하였던 수운(水運)의 도시 여주를 상징화여주 오곡나루축제를 제안했다.

     

    그리고 축제의 장소를 신륵사관광단지의 도자기테마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농촌테마파크 등으로 이전할 것을 권유하였고, 올해 어쩔 수 없이 이 장소에서 하게 된다면 놀이·음식·전시·판매·체험마당이 무계획적으로 혼재된 방문객의 동선을 바꾸어 기(분위기)(재미)(신뢰)(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을 권유했다.

     


    전문가의 여주쌀·고구마축제에 대한 평가와 발전을 위한 컨설팅을 들은 위원들은 김춘석 군수가 진행한 발전방안 상호토론에서 동상이몽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쌀 특구, 진상명품축제와 고구마축제의 통합과정 등 축제명칭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왔고 김문영 문화원장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할 것을 역설했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을 갖고 다음을 기약한 축제추진위원회는 쪽집게 과외의 효과가 무색하게 끝나버렸다.

    여주보다 일 년뒤에 시작한 이천의 쌀문화축제는 전국최우수축제에 선정되는 등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해야 할 여주축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알립니다]
    미디어여주는 오순환 교수의 특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여 축제발전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삼고, 이해당사자와 여주군민이 공유해야 할 자산이며 알 권리임에도 촬영을 막은 여주군 문화관광과에 유감을 표하였습니다.

    이에 담당과장은 모르는 일이었고 관련공무원의 개인적 판단이었으며, 유감과 함께 추 후 재발방지를 약속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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