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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미로 속으로 빠져드는 여주군 버스노선

기사입력 2013.02.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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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8일 전면 개편된 여주군 버스노선이 군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다가 이제는 군민과 술래잡기를 하며 점점 미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군청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버스노선을 원상복귀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지만 여주군청 공지사항에는 2월 6일, 8일, 13일자로 버스노선을 수정한다고 게시했다.

    6일자 공지는 7일부터 적용한다고 해 하루사이에 바뀐 노선에 대해 알지 못한 군민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고, 8일 공지한 노선 수정도 9일부터 시행하는 용감함을 보였다.

    13일 공지한 내용은 15일부터 적용한다고 하지만 이번엔 승차 위치 정류장이 바뀌는 노선변경이다.

    2월 9일부터 버스를 타는 정류장의 방향이 바뀌었다는 안내가 붙어 있지만 군민들은 혼란속을 헤메고 있다.


    △15일부터 수정된다는 승차 위치 안내공지



    △글씨가 깨알 같고 암호해독 같은 버스노선도

    어르신들은 암호해독 같은 버스노선도를 읽지 못하고 젊은이들을 붙잡고 물어보지만 정작 젊은 사람들도 잘 몰라 버스기사에게 물어보고 타는 웃지 못 할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다.

     각 학교마다 바뀐 버스노선으로 인해 등하교에 얼마나 불편한지 조사하고, 이장들이 불편사항을 적어내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여주군 행정은 낙제점이라고 불평이 이어지고 있다.

    1억 여 원을 들여 ‘5개년 대중교통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하고 버스를 9대나 구입했지만 정작 군민들을 불편하게 한 것으로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버스가 택시처럼 승객들의 행선지를 모두 맞출 수는 없지만 출퇴근이나 등하교에 불편이 없는 정도의 서비스도 하지 못한다면 공영제로 운영되는 혈세버스 무용론이 확대될 것이다.

    백지화를 선언하고 사과한 이천시 행정을 애써 외면하고 군민의 불편을 바로잡지 못하는 여주군 행정이 답답하기만 하다는 여론이 팽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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