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계사년(癸巳年) 새해 아침을 여는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누구도 첫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추운 새벽이었지만 군민들은 신년을 맞이하는 행사에 기쁜 표정으로 모였다.

연인교 초입(영월루)에는 몽골텐트로 떡국을 나눌 장소가 마련되었고, 소원쓰기 장소에서는 올 한해의 해망을 적어 새끼줄에 끼웠고, 다리 군데군데엔 드럼통에 장작불을 피워 군민들이 추위를 녹일 수 있게 했고 생강차를 나누기도 했다.

'다스름'의 길놀이 공연과 함께 모이는 군민들에게 김춘석 여주군수를 비롯한 기관장들이 덕담을 나누며 반갑게 새해 인사를 나누었다.

김춘석 여주군수는 인사말에서 “여주군민들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항상 함께하시고 더 부자되시기 바랍니다”라고 축원했다.

김문영 여주문화원장이 고천문 낭독 및 소지올리기, 기관장들이 대표로 올린 희망고사가 진행되었고 남한강에 띄워진 유람선에서는 대북공연이 있었다.

새해의 희망 함성지르기와 '희망의 노래' 합창, 기념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된 공식행사 이후 군민들은 따뜻한 떡만두국을 나누며 즐거운 새해 아침을 맞이했다.

이날 여주군청 문화관광과 공무원을 비롯한 경찰과 전역회원들이 행사를 준비, 진행하며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들을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