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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만!

기사입력 2012.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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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그만!




    지난날 촛불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대통령은 북한산에 올라 그 광경을 바라보며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했다며 국민에게 사죄했다.
    지금 여주군수의 시 전환 정책은 이제 그만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감사원에 ‘여주군의 시 전환“ 감사청구가 신청되고 시민사회단체가 모금하여 실시한 군민여론 전화설문 결과도 나왔다.
    찬성 측 단체들은 연일 설명회와 가두캠페인을 벌이며 전화설문에 적극 찬성해 달라며 내부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의 전 국회의원이 찬성 측 기자회견 석상에 등장하고, 오늘(7월 24일)은 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기자간담회를 갖는다고 한다.
    그러나 부질없어 보인다.
    우선 추진과정에서 너무나 많이 거짓, 위선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너무 성급하게 추진한다는 군민들의 의견에 국회의원 선거 때문이라는 군수의 변명은 ”여주시 승격 상황보고“라는 문서가 2010년 6월 23일 09시 30분에 군의회 소위원회에서 회의를 했던 자료라며 장학진 의원이 찾아내 군정질문에서 그 부당함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시 승격에 찬성한다며 걸린 불법현수막에 대한 군의원들의 질타에 의견게시물이라 자율적인 철거와 현수막 게시대 설치를 유도 했다는 군수의 답변과는 거리가 멀게 아직도 육교위의 대형불법현수막은 철거되지 않고 있어 현수막정치라는 신조어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그런 부차적인 문제를 떠나 행안부가 말하는 인위적인 편입인 ”오학“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여주가 4대강개발에 적극 찬성해 이명박 정부가 그 보답으로 여주 시 승격에 적극적일 것이라는 군수의 논리는 대한민국 공무원을 싸잡아 욕 먹이는 것이다.
    다른 군들의 시 승인은 인정할 수 없었는데 여주만 인정해준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떤 공무원이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당시 여주지청과 지원이 이천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욕을 먹어가며 주민을 설득했고, 지금도 북내면 농협이 존재하는 아이러니를 아무 문제없이 시 승격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도깨비방망이라도 가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그만해야 한다.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군민에게 봉사하고, 여주군수로서 노력했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나발을 분 홍위병은 과거의 역사교과서에서나 읽을 일이다. 시가 된다 해도 가난하고 힘든 군민들에게 그 부담을 감쇄할 복안을 내놓거나, 농어촌특례입학이 없어질 어린 눈망울에 희망을 안겨줄 대안이 없다면 제발 그만 두시라.

    지금 어려움이 없이 
    잘 살고, 시가 되면 이득을 볼 이들 외의 사람들에게 무조건 어려움을 감내하란 무책임한 말을 할 수 있는 목민관은 과거엔 어떤 수령인지 역사를 뒤집어 알아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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