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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준설골재 36% 아직 쌓여 있어

기사입력 2015.09.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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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에서 파낸 준설골재 가운데 36%는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준설골재를 관리하는 데 2010년 이후 1710억원이 소요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윈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4대강 준설골재 판매현황'을 보면 매각 대상인 96818t 35413t이 판매되지 않았다.


    팔리지 않은 준설골재의 78%는 경기도 여주에 몰려 있었다


    여주는 팔아야 하는 준설골재 35242t 27908t을 아직 매각하지 못했다.


    특히 여주의 미매각 준설골재는 작년(29777t)과 비교해 불과 1869t 줄어들어 판매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준설골재를 관리하는 23개 시·군 가운데 여주 외에는 경북 상주·구미·예천·칠곡·문경 등 5곳이 매각 대상 준설골재를 다 팔지 못했다.


    상주는 643t 3314t, 구미는 779t 2352t, 예천은 4519t 1793t, 칠곡은 4255t 4t, 문경은 586t 6t의 준설골재가 아직 팔리지 않고 쌓여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주는 매각대상 준설골재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가 골재 수요처인 수도권 건설현장에서 거리가 있어 경제성이 떨어진다""상주와 구미 등도 낙동강 상류여서 운반비용 등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4대강 준설골재를 관리하는데 2010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71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가 349억원으로 가장 많은 관리비용을 썼고 이어 밀양(198억원·521t), 창녕(185억원·6117t), 부여(183억원·3088t), 구미(144억원·779t) 순이었다.


    이찬열 의원은 "정부가 수조 원의 예산을 들여 준설골재를 퍼내면서 한 번 퍼내기만 하면 유지비는 별로 들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모두 허구인 것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한 4대강 준설골재에 대해 국토부는 매각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가격 조정 등을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새정치민주연합, 수원 장안 이찬열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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