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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국악단의 새로운 변화 <반향>

기사입력 2019.11.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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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원일)126() 오후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음악과 소리를 들으며 한해를 조용히 반추해보는 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소리(음악)의 구성을 통해 자신 본연의 모습에 집중해보는 공연이다

    삶과 죽음 그리고 침묵의 소리로 내면을 투영하고, 무대의 소리들과 함께 무대를 직접 걷게 된다

    생생한 악기의 떨림까지 느끼는 체험으로 진정한 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관객들에게 진정한 쉼과 위안을 제공한다.

    준비된 프로그램들도 다양해 티베트의 죽음 의식인 천장(天葬)’을 관현악곡으로 표현한 <관현악 천장(天葬)>, 여창가객 강권순 선생과 용인시립합창단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한 <진혼곡 Bardo-K>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 두 곡은 삶과 함께 공존하는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어서 침묵의 노래인 존 케이지의 ‘433가 연주된다.

    또 절제된 사운드와 명료한 음악인 아르보 패르트 <거울 속의 거울>의 한음, 한음이 귀를 조용히 두드린다.

    특별히 마련 된 관객참여석에 앉는 관객들에겐 공연에 참여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다

    매우 느리게 연주되는 <현악영산회상 상령산>에 맞춰 관객참여석관객들은 무대 위에 준비 된 길을 따라 연주자들 사이사이를 직접 걷게 된다.

    살아있는 소리와 나를 비추는 빛을 통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명상의 시간이다.

    그 밖에도 평온한 자연풍광을 가득담은 가야금3중주 임준희의 <순간>, 서정적인 선율과 편안함이 담긴 류시화 시인의 <여섯 줄의 시>, 유희경 시인의 <구름은 구름처럼 구름같이 구름이 되어서>, 원일 예술감독의 위촉 초연곡인 <소리 시나위>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원일 경기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의 첫 무대로, 2020 경기도문화의전당 시즌제 레퍼토리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있는 경기도립국악단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원일 감독은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111일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했으며 1986년 국립국악고를 졸업했고, 1990년 추계예술대를 졸업했다.

    이후 중앙대 대학원에서 국악작곡을 전공했다.

    특히 원일 예술감독은 한국음악이라는 장르를 넘어서 전시, 연극, 무용, 영화 등 타 예술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낸다

    대표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 음악감독을 거쳤고, 2019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제 100회 전국체전의 개폐막식 총감독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음악축제의 새로운 방향성과 컨셉을 제시하고, 탁월한 예술성과 정체성이 조화롭게 펼쳐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멀티 아티스트인 원일 예술감독은 전례 없는 새로운 음악적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한국음악계의 중요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원일 예술감독의 임기는 2019년 11월부터 2년이며 연임 할 수 있다.

    원일 예술감독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은 향후 국악이 나아가야할 여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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