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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라이브르크를 꿈꾸는 녹색 버거넌스

기사입력 2012.05.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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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도서관에서 열리는 인문학강좌에서

    21일 오후 7시 여주도서관 다솜방에서 여주 군민을 위한 인문학강좌가 있었다.
    ‘녹색 버거넌스 구축을 위한 시민참여 방안’이라는 내용으로 세명대 박용길교수(사단법인 녹색정책연구소장)가 강의를 했다.
    녹색성장은 지금까지 인류가 화석연료를 사용해 co2를 대량으로 발생시켜 대기를 달구고,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지구의 지표가 줄어들고, 오일피크로 인해 더 이상의 화석연료로 인류는 풍요로울 수 없어지므로 지속발전 가능한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러시아 체느로빌 보다 더 큰 재앙을 부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쟁앙을 바라보면서도 원자력발전을 녹색성장 규정하는 이명박 정부의 선택이 과연 옳은 판단인지 참석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사실 일본의 원자로는 현재 모두 중단된 상태로 정비 후 재가동을 자치단체가 승인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탈핵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강사는 앞으로 도쿄의정서에 따라 우리나라도 탄소배출 규제 의무국으로 묶일 것이고, 5조 이상의 금액을 배출의 댓가로 치뤄야 하므로 만반의 준비를 하자는 내용도 있었다.
    이러한 녹색성장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도시로 강사는 독일의 프라이브르크를 꼽았다.
    환경수도로 선정되기도 한 프라이브르크는 태양에너지, 환경규제와 더블어 숲을 키워 도시경제규모를 20조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한다.
    교회를 600년 동안 건축하는 미련함으로.
    좋은 환경을 조성해 건강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든 것이다.
    또한 더 이상 건설이 미래의 먹거리가 아니라 애물단지가 되어버릴 수도 있음을 ‘인간은 인류를 현재의 위험으로 빠뜨린 모든 결과를 잘 알면서도 선택’해 왔다고 일갈한 철학자의 경고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치단체장의 현명한 선택으로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월200원의 전기료로 살아갈 수 있는 프라이브르크 같은 도시가 어디 있을까 생각해 본다.
    콘크리트 건물을 헐어내고 숲을 만들거나, 태양에너지 단지를 조성하는 현명한 바보 도시는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다른 도시같이 콘크리트 숲을 만드는 것이 빠르다고 생각하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앞으로 우리 자손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기초를 닦는 현명함을 기대해본다.

    여주 인문학 강좌는 매주 월요일 19시~21시,  수요일 19시 30분~21시 30분 여주도서관 다솜방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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