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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경증 치매환자 낮시간 돌봄서비스

기사입력 2019.07.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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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시장 백군기)가 낮 시간 동안 치매환자를 보호하고 인지기능 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치매환자 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치매환자나 가족 모두에게 큰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혼자 걸을 수 있고 문제행동을 하지 않는 등 공동생활이 가능한 만 60세 이상 경증 치매환자들이 대상이다.

    이곳에선 50여명의 어르신이 3개월간 매주 3회 작업치료사와 간호사들이 진행하는 재활 프로그램을 하루 3시간씩 따라서 한다.

    이들은 특히 회상치료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평소 말수가 적은 어르신들도 회상치료 시간엔 추억에 젖어 학창시절 이야기를 늘어놓거나 졸업식 노래를 부를 정도로 참여도가 높다는 것이다.

    부채, 디퓨저, 레몬청, 액자 만들기 등으로 인지력을 자극하는 수업과 우울증을 완화해주는 미술 원예 음악 등 치료 수업도 인기라고 했다.

    간호사들은 매일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혈당과 혈압, 당뇨를 체크해 건강상태를 관리한다.

    용인시는 관내 치매 어르신 대상으로 9월부터 쉼터를 이용할 참여자 72명을 모집할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환자 가족은 치매진단서나 소견서 등 치매환자임을 판단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 치매사례관리위원회가 환자의 건강상태와 신청 사유 등을 심사해 각 보건소별 대상자 24명을 선발한다.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사람이나 기초생활수급자, 홀로 어르신 등을 우선 선발하고 폭력적이거나 배회, 문제행동을 하는 환자는 제외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원할 경우 치매사례관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1회에 한해 3개월간 서비스를 더 받을 수 있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처인구보건소가 99일부터 1213일까지, 기흥구보건소는 1028일부터 2020117일까지, 수지구보건소는 92일부터 112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지력을 강화하는 활동으로 치매 어르신들의 증세를 완화하고 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도록 쉼터 운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관할 보건소의 치매안심센터로 전화 또는 방문하면 된다.

     

     

    [하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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