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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절망에 빠지다.

기사입력 2011.12.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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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빈 우사엔 한우가 없다 (대신면)



    구제역 이후 한우가격은 꾸준히 하락했고, 돼지 삼겹살 값 이하로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요즘 한우농가는 한미 FTA 비준안 통과 이후 불확실한 정부의 한우정책에 송아지를 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송아지 값이 폭락하고 있다.
    또한 사료값이 인상되어 수익없는 사업임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한우를 키우는 실정이다.
    대신면 천서리에서 60여마리의 한우를 키우는 조태중(45)씨는 내년 봄이 되면 한우축산농가중에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농민이 나올 수도 있다며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씨의 경우 사료값으로만 하루 15만원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으며 이는 볏짚 등의 조사료값과 노임은 제외한 것으로 많은 수의 한우를 키우는 농가일수록 어려움이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아지 가격도 너무나 폭락하여 손해를 보며 팔고 있지만 송아지생산안정을 위한 어떠한 정책도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비육우의 경우도 고기값의 하락으로 1등급 2+를 받아도 적자이고 하급을 받을 경우엔 생산비도 건지지 못한다며 살아있는 생목숨을 죽이지 못하는 한우농민의 심적고통을 표현했다.
    한미FTA로 가장 고통받는 한우농가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상태에서 한우산업은 자칫 괘멸 할 수 도 있음을 정부는 직시해야 할 것이다.
    구제역 이후 한우농가에 대한 백신피해, 비용전가 등 점점 더 열악해진 경영조건도 정부는 대책을 세워야 하며, 이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다른 농업분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런 대책을 세워야 하는 한미 FTA에 대해 불평등조약이므로 체결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이 더 필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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