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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크, 이제 세계적 브랜드로

기사입력 2015.07.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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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문] 원욱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브랜드가 상품의 가치를 말해주는 시대다. 우리가 흔히 이거 브랜드야?”라고 묻는 질문의 이면에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다. 농산물의 상품화가 진행되면서 농산물도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19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농장주연합소속 6,500여 농가가 만든 선키스트는 오렌지 단일 품목으로 매년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농산물브랜드다. 1959년 뉴질랜드의 키위루츠조합 소속 2,700여 농가가 만든 제스프리 역시 키위단일품목으로 20131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경기도는 지난 200010월 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라는 이름의 농산물 통합브랜드를 출범시켰다. G마크는 경기도가 만들면 다릅니다란 슬로건과 함께 개별 농특산물이 아닌 광범위한 종류, 다양한 상품들에 브랜드를 부여하고 그 품질과 안전성을 도지사가 보증하는 시스템이다


    G마크의 ‘G’는 도지사(Governor)가 품질을 보증하고(Guaranteed), 우수하며(Good), 환경친화적(Green) 농산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G마크 인증을 받은 도내 농특산물 생산경영체는 쌀과 과일, 축산물까지 100여개 품목 283개다


    G마크 농특산물은 전국 최초로 농산물 리콜제도지사 책임 보상제를 실시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아왔으며, 소비자단체에서 365일 상시 품질관리와 안전성검사를 실시하는 등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안에 따라 최고 1억 원까지 보상해 주는 손해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G마크는 출범 이후 매출실적이 비약적으로 증가해 지난 20072,931억 원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468%증가한 13,711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 출범 15년을 맞이한 G마크는 재도약을 위한 시간을 맞게 됐다. 그동안 농산물의 생산 및 가공유통, 소비자의 기호 등 시장 경제 환경이 급격히 변함에 따라 새로운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실제로 G마크 인증 필요성 및 메리트 부족으로 인증업체가 2013286개에서 2014283개로 줄어들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등 인증과의 차별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G마크 신규인증업체도 대부분 학교급식재료 납품목적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G마크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도 미흡해 다양한 고급마켓 진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G마크 인증 농특산물에 대한 사후관리에 있어 인증기준을 지키게 할 강제 규정도 없고 미준수시 처벌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2000년 제정된 조례의 개정 등 이 부분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개선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G마크가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G마크 농특산물 인증 경영체를 늘리고 안정적인 G마크 상품공급과 매출증진이 뒤따라야 한다


    또한 경기도는 각종 인증제를 받아들여서 G마크가 세계 어디에서도 인정받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해 한다


    철저한 현장 확인과 전문기관의 품질 안전 검사결과를 토대로 한 인증작업을 실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으로 G마크의 인지도 제고와 함께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


    미국의 선키스트와 뉴질랜드의 제스프리는 조합법인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에서 마케팅 사업을 집중지원하고 있다


    이를 거울삼아 경기도에서도 G마크 인증업체의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개구리는 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움츠렸다 편다고 한다. G마크도 이제 몸을 활짝 펴서 세계적 농산물브랜드로 뛰어 올라야 한다.



    <사진=경기도의회 원욱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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