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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문예 부흥 선도한 안산

기사입력 2015.07.0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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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 성호기념관을 통해 21세기의 길을 제시

    안산시 성호기념관은 2002년 개관 후 지난 5월 대대적인 상설전시 리모델링을 마치고 18세기 조선의 문예 부흥을 선도한 실학자 성호 이익에 대한 ‘21세기 성호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연중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성호 이익(1681~1763)은 조선후기 실학자로 중농주의 개혁사상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실학자에서 한국지성사 속의 위대한 사상가로서 성호 이익을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성호 이익을 계승한 성호학파는 정치적으로는 개혁군주 정조 임금의 측근으로 활약했는데 대표적인 인물로는 번암 채제공, 금대 이가환, 복암 이기양, 다산 정약용이 있다.


    학문적으로는 성호의 주체적인 역사인식이 순암 안정복의동사강목으로 결실을 맺고 민족의식의 토대가 되어 면우 곽종석, 위당 정인보 등에 의해 독립운동으로 계승되었고, 한편으로 서학을 수용할 수 있는 사상적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성호 이익과는 절친한 사이로 도산서원도(보물 제522)를 그려 성호 이익에게 선물한 표암 강세황은 단원 김홍도의 스승으로서 이들이 함께 머문 18세기 안산은 조선의 문예부흥 시대를 이끌어간 학문과 예술의 고장이었음을 말해 준다.


    이번 성호기념관의 상설전시 ‘21세기 성호에게 길을 묻다는 학문적 성과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 핵심적인 사상이었다는 사실만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호 이익이 지닌 휴머니즘과 만물애(萬物愛)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잊고 있었던 가치를 환기시켰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억울한 백성의 한을 풀어 천지만물과 함께 온 나라 온 백성 모두의 번성을 희망한 성호 이익의 바램은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살아있는 성호기념관이 될 수 있도록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지속적인 학술연구를 토대로 성호학이 시대정신으로 정립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호기념관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무료 안내 해설을 제공 받을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호기념관(481-2574)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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