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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우리 문화재 환수

기사입력 2016.06.2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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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호적자료로 추정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시), 현지시간 24일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100년 가까이 보관하고 있던 우리 문화재를 환수 받았다고 밝혔다.


    평소 우리 문화재를 보호하고 특히 국외에 산재되어 있는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는데 앞장서 온 안민석 의원은, 직접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의 선교박물관 한국관 재개관식을 찾아, 이같은 쾌거를 이루었다.


    문화재찾기한민족네트워크 서상기 공동대표(국회의원)와 문화재청 김연수 과장이 함께 자리하여,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보관하고 있던 전라북도 익산지역의 호적대장으로 추정되는 병풍배접지의 환수 협상과 국내 기증단체 선정까지 한 자리에서 더욱 빠르게 결정될 수 있었다.


    기증받은 자료는 병풍을 만드는 과정에서 후면에 붙이는 고문서였는데, 오틸리엔 수도원 베버 총원장이 1925년 한국 여행 중 사들인 자료의 일부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서관리학과 전경목 교수는 이 자료는 조선후기 익산지역의 신분사와 인구사를 밝히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이 자료의 기증으로 조선후기 병풍을 제작할 수 있는 문화재 원형 복원의 미술사적 가치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오틸리엔 수도원은 카톨릭 베테딕토 수도회 총본부가 있는 곳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다량 소장하고 있다.


    2005년 베네딕토회 한국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겸재 정선 화첩을 국립고궁박물관에 영구 대여하였고, 2014년에 1920년대 채취하여 분류해놓은 한반도 식물표본을 기증한 곳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해외로 유출된 문화유산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온 안민석 의원은 2015년 오틸리엔 수도원을 방문하여 수도원 소장 유물의 한국과의 교류를 추진하였고, 이 과정에서 한국관 재개관을 위한 재정 지원을 약속하였다.


    그리고 꾸준한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본 한국관 재개관식에 예산을 지원하여 독일에서도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한국관이 열리게 된 것이다.




    안민석 의원은 우리 문화재를 우리 땅으로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해외에 우리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기관을 지원하여 우리 문화재가 손상되지 않고 온전하게 보존, 관리하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이러한 우리 문화재를 해외에서 전시하여 많은 사람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통해 한국 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게 하는 것도 귀중한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오틸리엔 수도원의 사례처럼 우리가 해외기관에 있는 문화재를 보존과 전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을 때, 해당 기관이 다시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에 문화재를 기증하여 우리 문화사를 연구할 수 있도록 협치하는 것이, 우리 문화재를 후손에서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현 세대에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일이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문화재찾기한민족네트워크는 201411월 전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함께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를 찾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서 미국 버지니아주의 동해 표기를 주도한 홍일송 등 해외 교포들이 다수 참여하고, 김준혁 교수(한신대학교) 등 전문가들과 한국 내 문화유산지킴이 회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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