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7일 여주시 교동 재능유치원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 130여분이 방문해 손자, 손녀들의 수업을 참관하고 유치원 생활을 경험해 보는 시간을 보냈다.

핵가족화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평소 궁금했던 손자, 손녀들의 유치원 수업을 참관하고 다양한 활동에 함께 참여 하며 그동안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능유치원 이순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은 바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기 덕분이다'며 '올바른 인성에 중점을 둔 교육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부모님을 낳아주신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업 참관이 끝난 후 재능유치원 잔디마당에서 재능유치원생이 수업시간을 통해 배운 노래와 율동을 함께 하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이후 교직원과 학부모가 준비한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업에 참관한 한 할머니는 "마냥 애기로만 봐왔던 손자·손녀들이 이렇게 행복하게 생활하고, 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했다"며 "어려운 시간 우리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준 유치원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990년 개원한 재능유치원은 바른가치와 올바른 인성교육을 중점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효를 실천하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조부모의 날'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사진=여주시 재능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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