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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개장

기사입력 2016.04.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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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와 함께 4.3km 호수변 순환,

    연간 100만명 찾는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 기대


    전국 유일의 철도특구도시 의왕시가 2011년부터 관광특화사업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가 드디어 20일 개장,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며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로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마쳤다.


    의왕시는 20일 오전 10시 부곡동 왕송호수변 레일바이크 탑승장에서 김성제 의왕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전경숙 의왕시의회의장, 김철진 원주MBC() 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시의원, 유관기관장 및 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은 식전 행사공연을 시작으로 개장선언 및 경과보고, 내빈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커팅을 진행한 후 레일바이크 시승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 최초의 호수순환형 레일바이크로 사업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호수변 4.3km를 순환하며 다채롭게 조성된 갖가지 관광 테마시설들과 함께 왕송호수의 수려한 경관 및 자연생태, 수많은 철새들을 눈 앞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형 레일바이크로 조성됐다.


    강원도 정선을 비롯해 삼척, 문경, 곡성, 춘천, 양평 등 인기 관광지역에서 성공적인 관광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레일바이크는 그동안 유독 수도권에서만은 설 자리가 없었다. 우수한 생태환경과 방문객의 접근성, 주변 관광인프라 등 레일바이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건에 적합한 곳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장한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당당히 탈피, 타 지역과 차별화된 의왕시만의 독특한 아이템으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탄생한 레일바이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1948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의왕시 왕송호수는 지난 수십년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녹조 및 악취 등으로 최하위 수질등급을 보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으나, 의왕시와 농어촌공사의 끊임없는 수질개선 노력과 자연생태 복원을 위한 노력으로 지금은 백로, 청둥오리, 왜가리, 물닭 등 수도권에서는 보기 힘든 수많은 철새들이 노니는 주된 서식지가 되었다.




    빼어난 경관과 자연 그대로의 생태환경을 보존한 명품호수로 탈바꿈한 왕송호수는 민선5기 김성제 시장 취임과 함께 레일바이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수면 위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환경단체의 저항, 수원시와의 행정구역 조정 등 적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혀 왔으나, 2013년 호수주변 일원이 풍부한 철도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레일바이크 사업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으며, 지난해 원주MBC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약 1년여간의 공사 끝에 개장을 맞이하게 됐다.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한 바퀴 순환하는 노선으로 꾸며져 있다. 100대의 4인용 레일바이크와 더불어 어린이, 노약자들을 위한 호수순환열차도 함께 운행된다.


    4.3km 노선 중간마다 꽃 터널, 피크닉장, 스피드존, 분수터널, 이벤트존, 전망대 등을 배치해 이용객들이 재미와 즐거움에 빠질 수 있도록 했으며, 호수 주변에는 운치 있고 정감어린 산책로도 함께 조성됐다.


    또한, 호수 주변에는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생태습지, 연꽃단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들이 즐비해 가족들이 온 종일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011년부터 약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의왕레일바이크는 철도특구와 연계된 관광특화사업으로 부곡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의왕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도권의 대표 관광아이템이라며, “레일바이크 개장과 함께 국립철도박물관까지 의왕에 유치된다면 경기도의 관광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의왕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활력 넘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22일까지 무료 시범운영행사를 진행한 뒤 23일부터 연중 무휴로 정식 운영할 계획이며,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4인 레일바이크 1대당 32,000원이며, 5월부터 운행이 예정된 호수순환열차는 15,000원이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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